엊그제 술마시고 실수로 버스에서 핸드폰을 놓고 내려버렸어요 ㅠㅠㅠ

 

버스측과 파출소측에 분실신고를 하고 하루종일 600g+600g대는 마음으로 유실물 센터 웹사이트를 두리번 거리며 핸드폰을 찾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선 아무래도 제 핸드폰과의 영원한 이별을 준비해야할 것 같은 슬픈 직감이 듭니다.

 

 

 

2년 약정에 8~9개월가량 사용했는데.. 딱히 통신사를 옮길 마음은 없고 새로이 다른 핸드폰만 사서 기기변동을 할까 합니다.

 

ㅠㅠ 그런데 통신사는 그대로 가져가고, 기기만 바꿔도 위약금이 나오고 그런가요? 할부원금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주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은데

 

위약금까지 고려하면 도저히 어찌해볼 방도가 없을 것 같아요.

 

 

 

으아아... 바보같이 왜 버스에서 내릴 때, 핸드폰이 주머니에 고히 모셔져 있었는지 확인하지 않았던 걸까요.. 오호통재라..

 

카톡pc버전도 사용해보질 않아서 지금 주변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ㅠㅠㅠ

 

하지만 확실히 스마트폰 없이 이틀 간 살아보니 좋은 점은 있더라구요. 잠시 멍하니 사색할 시간도 생기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책도 읽게되고

 

특히 밤에는 스마트폰 만지작거릴 일이 없으니 바로바로 자서 수면 시간도 늘고! 수면 시간이 느니까 힘쎄고 강한 아침!!

 

으어어..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핸드폰을 잃어버린 충격에 아무 말이나 마구 내뱉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질문 내용을 요약하자면

 

'번호나 통신사 이동 없이 기기만 바꿔도 위약금이 나오나요?'입니다.

 

PS. ㅠㅠ 평소 스마트폰 게시판에서 활동한 적도 없던 이가 아쉬울 때만 스마트폰 게시판을 찾아서 송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