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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아니 지금도 가장 끔찍한 일은
게시물ID : sisa_513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수매
추천 : 0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9 10:42:55
인류 역사에서 반역이란 단지 이따금 일어나는 고통에 대한 반작용일 뿐이었고, 권력에 맞서 반항하기보다는 복종해 온 사례가 훨씬 더 많다.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그 자연스런 추세상 격렬한 폭동으로 치달은 몇몇 경우가 아니라, 사람들이 불가항력적인 부당한 상황에 직면하여 갖게 되는 복종적 성향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끔찍한 일들, 예컨대 전쟁, 대량학살, 노예제 따위는 불복종이 아니라 복종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오만한 제국 (하워드 진)

하워드 진은 노암촘스키와 더불어 미국  양심적 지성인라고 불리던 보스턴대학 교수였죠


얼마전 에 봤던 '오만한 제국'이라는 책에 위와 같은 구절이 있더군요..
지금..우리가 평화적 시위를 하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경찰들이 강제로 연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면서도 쉽게 나서지 못하고 두려워 하는 부분이
혹시 권력에 대한 복종적 성향이 남아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평화적 시위, 준법 시위...본 시위대에서 이탈하여 청와대로 향했던 지난 토요일의 그분들에게
왜 청와대로 갔느냐..왜 하지 말라는 짓을 했느냐라고 비판 또는 비난하시는 분들도 
혹시 자신은 모르지만 그 안에는 법에 대한 복종적 성향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다죠..악법도 법이다.

생각해보죠 우리가 생각하는 법이란거..우리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어서 만들어진 법인가요?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법도 있겠죠..하지만 달랑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의사는 묻지 않고 
만든거 아닌가요?

이번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선박의 연수를 30년으로 연기한것도 선박회사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국회의원 나부랑이들의 입법한거 아닌가요?

악법도 법이 아니라 악법은 악입니다.!!!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이 국민보고 미개하다는 소리에 분노하면서도 뜨끔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재단하는 게 아닌가요?
법이 만들어졌으니 그 법이 옳든 그르던 지켜야 한다 즉 복종해야 한다. 이렇게 말이죠

변혁은 말로만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권력을 가진자는 워낙 가진게 많기 때문에 귀닫고, 눈감으면 그뿐입니다.
권력자가 사과하는 모습보고, 그럼 되었다고 말해버리고, 수긍하는 모습 저는 이또한 복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바꾸려면 그만큼의 댓가가 필요하죠.
80년대 대학생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자신의 목숨도 버리고, 구속되는것 또한 마다하지 않은건.
그들이 무식하고, 과격해서가 아닙니다. 
귀닫고, 눈감고 있는 권력자에게 작은 고통을 주기위해서 자신은 큰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야 저들이 무언가 움직인다는 겁니다.

저들이 강제연행해서 48시간 구금하고 또는 입건하면서 겁주는건
취업에 불이익있을 것 같다는 자기 재단이 아닌가 싶네요
저또한 강제연행되면 연행될겁니다.

2008년 촛불집회때 셀프연행이라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죠
이로 인해 경찰들이 당황했을 겁니다.

결국 연행을 무서워 하지 않으면...그들도 당황하고 되려 겁먹을 겁니다.
겁주려고 강제연행하는데 사람들이 그 강제연행이라는 수단을 두려워 하지 않고.
되려 법적으로 강하게 나가면 그들에게 쉽고 빠른 수단하나가 없어지는 거죠
그럼 다른 방법을 찾겠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강제연행에 겁먹지 말자는 겁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야간 집회 금지도 위헌판정받았습니다.
우리는 폭력시위나 비폭력시위냐가 아닙니다.
우리는 불복종 시위를 해야합니다. 

그제 어제 강제연행기사를 보고 열받아서 쓰는 글이라 두서없고 문맥이 맞지 않네요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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