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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의 강속구 투수
게시물ID : baseball_79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마아사미
추천 : 12
조회수 : 11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5/20 01:51:58
No.25 배영수
 25세까지 한국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던
어린 투수는 2006년 25세의 나이에
한국 최고의 투수가 되어있었습니다.

  
2006년 한국 시리즈 우승할 당시의 
일화입니다.


자고 나면 팔이 퉁퉁 부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걸 
배영수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은 배영수가 빠진 선발진을 
구축할 수 없었고, 
그는 6차전까지 4경기 마운드에 올라 
전력투구 하였습니다.

코치의 만류에도 '던지겠습니다!'
그의 우직함과 투혼은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승 1홀드 1세이브..

감격의 우승을 선물합니다.

 
그러나 이미 배영수의 팔꿈치엔 뼈조각이 
돌아다니고,
이미 수술대에 올랐어야 할 끊어진 인대는 
의사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토미존서저리 수술을 받고,
1년만에 돌아온 배영수는 우리가 기억하던 
배영수가 아니었습니다. 
 사라진 10km의 구속.. 
복귀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나섰으나
 2009년 1승12패로 시즌 중후반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야 뒷자리에서 쏟아지는 야유와 내려가라는, 
왜 나왔냐는 어긋난 팬심이 지르는 소리에도 
뒤돌아 따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팀 투수인데..'  

2010년부터 그는 구속에 미련을 버리고
정교함과 변화구로 타자를 맞춰 잡는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7회에도 155km 강속구로 윽박지르던
강속구 투수 배영수는 아니지만
이제는 그의 1구 1구를 볼때마다
가슴이 짠해져옵니다.
잘하는 날이던 못하는 날이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전광판에  언젠가 150km의
구속이 찍히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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