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앨범이죠.
이 곡은 11번째 정규 앨범- Fall to fly(前)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
이승환씨 앨범에는 간혹 절절하게, 마치 충성심이나 숭배와도 같은 감정으로 상대를 부르짖는 곡이 있습니다.
구원받은 이가 자신의 하나뿐인 구원자를 향해 부르는 듯한 그런 노래요.
6집 The war in life의 '나의 영웅'이란 노래가 특히 그러한데, 개인적으로 환장하는 노래입니다. 풰이버릿!
유년기-사춘기 때 인상 깊게 접한 무언가가 인생 전반의 취향을 결정해버리는데(초딩 때 워크맨 선물 받아서 테이프 꽂고 처음으로 들은 노래가 이승환 씨 앨범이었으니ㅋ) , 이 노래가 저한텐 그랬죠. 그래서 소설이든 노래든 영화든 만화든 '구원'이라는 소재가 들어가면 저는 눈이 돌아버립니다ㅠㅠ
암튼 취향이 그렇기 때문에,
이번 11번째 앨범에서도 유독 이 노래가 처음부터 딱 귀에 박히더군요.
제목부터 설리설리하더니,
가사가 막
나의 희망이여, 운명이여, 길이여.......!!!
워메... 심쿵!!!!!
좋다, 좋다, 헤롱헤롱 해가지고 마르고 닳도록 듣다가 혹시 라이브 영상 있을까해서 검색해봤더니,
아....... 저는 몰랐네요. 여러분은 아셨나요?..
이 노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노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이 노래에 대한 어떤 감상도 차마 값싼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게 됐어요.
다만 이제 곁에 없는 분에 대한 그리움만 복받쳐 오르네요.
오는 23일 그분의 기일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하네요.
아 그대여 희망이여
나의 길이여
그대여 희망이여
내 사랑이여
그대여 희망이여
내 사랑이여
그대여
운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