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진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오늘도 내 할 일이 많아 그대들에게 눈길 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실종자가 '17명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미안해요.... '미안하다 생각하며 또 미안하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소심함 뿐이라...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우리 가족들이, 우리 형제 자매들이 저 차디찬 바다에서 우리를 기다리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이 인터넷에 글을 쓰지만 이런 글이라도 남겨보며 자기위로하는 나는 이런 병신같은 나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