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4년생(스물 여섯)이지만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찍들어갔기 때문에 친구들은 거의 83년생입니다. 어렸을 때는 제가 친구들보다 한 살이 어리다는 게 컴플렉스였어서, 나이를 물어보면 '몇 살이예요'가 아니라 '몇 학년이예요'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사회에 나와서는 스물 여섯살인 사람들과도 친구를 맺고 하다보니, 83년생 친구들과 84년생 친구들이 같은 자리에 모이는 경우도 생기게 됐는데요. 그럴 때는 조금 난감하고 어색하고 그렇더군요. 83년생 친구는 '그냥 니가 날 형이라고 부르면 되겠네."라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소릴 하기도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