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097298&s_no=1097298&page=4
우선 눈팅만 하다가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주려 했는데 ..
신규 회원이라서 댓글작성이 안되네요 ㅎ
저는 현재는 무직인 백수 입니다만,
건축구조 설계 분야 에서 구조물 안전진단(학교의 경우도 있음)
건축 구조 설계(학교 설계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 사진을 보고 제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댓글이ㅜㅜ
댓글에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철근콘크리트에서 주 구조제 역활을 하는 것은 보, 기둥 입니다.
즉 사진들중 윗부분에 벽에 사선으로 금이 가거나
벽과 기둥 사이에 세로로 금이 간 사진은 구조적 균열이라고 보기 힘든부분입니다.
기둥과 기둥사이에 칠판이 있는 교실끼리의 사이 벽 같은 경우 구조벽으로 설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용용도에 따라 벽 위치가 발생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그 위치에 있는 보들은 일반적으로 설계 하는게 아니라 만일의 경우 (사용하다가 변경이 발생할 경우)
에 대비하여 충분히 안전하게끔 구조설계를 합니다.
또한 그러한 위치의 벽들은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벽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벽돌을 쌓아서 만든 조적벽일 것 입니다.
그래서 마감재의 균열이라고 보시는게 좀더 정확한 판단입니다.
제 경험중에는 마감중 균열 약 5cm넘는 경우도 봤습니다..
------여기까지는 위에 댓글들의 설명정도로 봐주시면 되고 --- -
제가 눈팅만 하다 새로 가입해서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일 아래 직접 찍으셨다는 사진 때문인데요..
위 사진들과는 다르게, 기둥으로 추정되는 부재에 세로로 금 것을 확인할 수 잇습니다.
보통 철근콘크리트 조는 중간모멘트 골조라고해서
간단하게 그냥 지진에 의한 힘의 크기를 조절해서 구조설계에 반응하는.. 뭐 .. 그런겁니다
보통 기둥높이의 하부 상부 1/4 은 보강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
크랙(균열) 위치가 1/4쯤으로 보이네요 .
전단크랙 이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기둥에 저렇게 전단크랙이 간경우를 본적이 없어서
이런경우는 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제 개인적 생각임돠)
전단크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보통 마감재가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시공시에
코너비드(마감이 깨끗하고 코너부가 파손되는걸 막음)가 시공되기 때문에
저렇게 균열이 가는 경우는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정확한 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구조물 진단을 하게 되면 슬래브 (바닥판) 의 중앙부 하부면 크랙을 살펴야 하고
보 중앙부 하부의 크랙과 1/4지점의 전단 크랙을 살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제 경험상으론 그랬습니다.. 기둥의 경우 문제가 잘 없었기 때문에 ㅜ )
하지만 학교 건물의 경우 천장 마감을 택스로 다 하기 때문에 뜯어서 보지 않으면 눈으로 확인 하기가 어렵습니다.
업무중이여서 글이 개판이라 죄송합니다.
제 생각에 결론은 전문적인 안전진단 업체(건축구조설계 전문업체)에 의뢰하셔서 점검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다른 기둥에도 저런 현상이 발생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학교의 경우 계단이 있는 쪽 좌우 벽 빼고는 왠만하면 마감균열로 보시는게 맞을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드리자면 보통의 경우 구조설계시에 워낙 안전율, 즉 안전빵으로 설계를 많이 해놓기 때문에
위에 댓글중 누군가 말씀하신것처럼 균열이 보이는게 정상이긴 합니다만,
기둥의 경우에는 좀 문제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의 경우에는 연성을 확보하는 설계를 합니다.
연성 - 변형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탈출할 시간정도는 버티는 뭐 그런개념임돠.
취성 - 위와 반대되는 개념임돠
여기서 기둥은 취성재에 해당됩니다. 걍 한순간에 퍽 하고 깨져 내리기 때문에
아직 제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서 걱정되는 부분일 수 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097298&s_no=1097298&page=4
글 작성자가 제 글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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