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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박그네라고 불러야만 진보인가요?
게시물ID : sisa_516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수거사
추천 : 0/10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25 10:44:59
박근혜 대통령을 박그네라고 불러야만 진보인가요?
 
2014. 5. 23
 
    여러 진보라는 사이트, 그리고 중도라는 안철수 지지 사이트, 이런 사이트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그네' '바뀐애'라고 폄하하며 부른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양반입니다. 안철수 당대표 역시, '찰스'라는 호칭은 차라리 애교입니다. 어떤 진보 사이트라는 곳은 여기에 쓰기 민망할 정도 입니다. 보수사이트 역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어느 때인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뮤지컬인가를 하였습니다. 그 때, 필자는 속으로 '참 수준하고는...'하고 무시해 버렸습니다.
    상대 진영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이제 그 도를 뛰어넘고 있으며, 필자와 같은 중도적인 국민들은 이런 행태에 눈쌀을 찌푸립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그의 친일 이력과 군사쿠데타를 이유로 민족반역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눈에는 대한민국 산업화에 대한 국민 70%가 인정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은 없습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민주당 조차 인정한 천안함 폭침을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들의 눈에 북한의 어뢰에 의한 폭침이 맞다고 주장하는 증거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를 부정합니다. 그들의 눈에는 노무현대통령의 대한민국 국익과 보수 역시 국민이라는 노대통령의 철학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노대통령이 진보만의 대통령이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조중동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패배가 조중동 등 보수언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들 기억에는 대한민국 국민 중 80% 이상이 보수언론을 읽고 보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으며, 노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으로 보수 한나라당을 심판한 기억은 없습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필자가 박그네로 부르지 않는다고, 박정희를 민족반역자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필자가 노무현 대통령 죽음의 원인이 MB나 보수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고, 필자가 친노 패거리를 비판한다고, 필자가 보수언론을 비난하는 대신 진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고, 필자를 비난하고 보수라고 매도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말하는 필자의 지적에 귀를 막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실패한다면 그 불행이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그것은 지난 문민정부 말기 국가부도위기 처럼,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그 결과가 바로 대한민국 중산층의 몰락과 비정규직 양산, 그리고 이로 인한 소득 양극화입니다. 진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진보 정권의 승리는 보수의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라, 진보 자체의 역량 강화와 국민들로 부터 진보가 인정받는 것에서 출발하여야 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말기 대통령 아들 두명이 구속되는 레임덕 속에서도, 국민들은 DJ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 그리고 노무현의 시대정신에 대하여 지지를 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는 보수진영의 잘못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진보의 승리였습니다.
 
   진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하여 막말을 한다고 아무것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막말은 상대 보수 진영을 더욱 뭉치게 만들며, 중도인 국민들로 부터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이런 막말은 한풀이에 불과합니다.   
 
   당당한 진보의 시작, 그것은 보다 품격있는 언어 사용과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은 객관적 사실 인정정, 그리고 내부 성찰과 반성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지난 2008년, 진보의 대선 패배 이후의 총선, 진보라는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며 반성한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2012년 총선, 한명숙 친노주류가 이끈 국민의 반MB 정서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습니다. 그 패배의 원인이 바로 막말 김용민과 천안함 폭침 부정, 한미FTA부정 등 통진당과의 연대였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승리에 급급하며 반MB정서에 기댔을 뿐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지도 못했고 비겁하게 통진당과 연대하는 등 당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패했습니다. 
 
   진정한 진보는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욕하며 부정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투쟁일 뿐 입니다. 국민들은 이런 저질 보수와 막말 진보가 싫어서 안철수를 정치판에 불렀습니다. 안철수 지지자들이 항상 명심하여야 할 점입니다. 안철수 지지자들이 지금 각 진영의 강성 지지자들처럼 변한다면, 안철수 역시 국민 지지를 잃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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