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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스압] 대선 때처럼 투표 3일전 ‘유병언 중간수사발표’?
게시물ID : sewol_30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ㅠoㅠ
추천 : 14
조회수 : 106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5/26 19:59:44
*출처: 서프라이즈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6179&PHPSESSID=361b8f28cc6c33a0c452cdedc684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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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처럼 투표 3일전 ‘유병언 중간수사발표’?
(WWW.SURPRISE.OR.KR / 오주르디 / 2014-05-26)




(WWW.SURPRISE.OR.KR / 오주르디 / 2014-05-26)



세월호 참사의 본질이 심각하게 전도되고 있다. 대재난의 핵심은 청해진해운의 부실과 정부의 무능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구원파 유병언으로 대체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곧 유병언 비리, 이 등식 만든 건 여당-검찰-보수언론
이제 구조 0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청와대와 정부의 무능을 꾸짖는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거반의 언론은 세월호 사건구원파 유병언 사건으로 전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곧 구원파 유병언 비리라는 등식은 여당과 검찰, 보수언론의 합작품이다.
검찰은 구원파 유병언 비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정부의 책임과 무능을 완전히 덮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소재를 만들어 언론에 제공했고, 언론은 이것들을 가공해 뉴스거리로 만들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검찰이 구원파 유병언검거 타이밍을 저울질해 온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검찰의 태도와 그간 상황을 들여다보면 의혹투성이다. 왜 유병언 검거 시점을 저울질한 걸까.
선장과 선박직 선원들을 붙잡아 들인 속도로 검찰이 유병언을 검거하려 했다면 참사 며칠 내로 구속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구원파 유병언과 관련된 얘깃거리가 가급적 크게 확장될 수 있도록 시간을 끌며 극적인 연출에 공을 들였다.
유병언 검거 시점 저울질하던 여당과 검찰
금수원을 빠져 나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준 뒤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라는 자극적인 플래카드가 걸린 금수원 정문이 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경찰이 강제 진입할 경우 자살 소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고, 대부분 국민들은 금수원 유병언에 시선을 고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여당 역시 유병언 검거’보다 검찰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검거 시점을 6.4지방선거 직전으로 조절함으로써 세월호 참사로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을 최대한 희석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느긋했던 검찰과 여당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 20일 전후. 유병언이 검찰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칫 지방선거 전에 검거가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조금함이 여당 지도부에서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20일 전후 여당 다급한 목소리, ‘검거 디데이는 25
지난 21일 여당 선대위원장들은 유병언 신속 검거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검찰을 압박했다. 서청원-김무성 선대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는 (유병언 일가가) 법 위반해 생긴 일이라며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유병언 일가를 잡아들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최경환 선대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로 여당에게 크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선거 판세를 의식해 야당이 세월호 재난을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5일까지 유병언을 검거하겠다는 약속을 여당에게 주었던 모양이다. 디데이가 가까워지며 여당 실세들이 압박이 거세지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유병언 일가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지검을 전격 방문했다. ‘25일 검거라는 시나리오가 불발로 그치자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지검을 찾아 검거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25일을 검거 디데이로 잡은 이유가 뭘까. 64일이 투표일이지만 사전투표를 감안할 경우 사실상 투표는 530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적어도 투표일 5일 전에 검거해야 하루 이틀 조사했다며 투표일 직전에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지난 대선 때처럼 투표 직전 중간수사결과발표’?
지난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 엉터리 중간수사결과는 투표일 3일전에 이뤄졌다. ‘3일전 중간수사결과 발표효과를 톡톡히 본 여당이 이번에도 세월호 참사의 파고를 넘기 위해 유병언 중간수사결과 발표일을 투표일 직전으로 맞추려는 모양이다.
디데이를 넘기고도 검거되지 않자 검찰과 여당이 안절부절이다. 검찰은 유병언 검거 현상금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높였다. 검거 공로금 중 최고액이다. 유병언의 소재를 알고 있는 구원파 신도들이 고액의 현상금을 노리고 제보해 올 것을 기대해 내린 조처다.
유병언의 도주를 도와주면 엄벌에 처하겠다며 으름장도 놓는다. 검찰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는 보수언론들은 범죄자 은닉이나 도피를 도울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떠들어 대고, 검찰은 유씨 부자 도피를 도운 사소한 행위라도 드러나면 범인 은닉죄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투표일 전 검거위해 마을이장까지 동원
유씨 부자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거나 잔심부름을 해줘도 처벌대상이 될뿐더러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에 허위정보를 제공할 경우에도 형법으로 강력하게 다스리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물 한모금 줘도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저인망식 수사가 전개되고 있다. ‘유병언 순천에 기거라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전남지역 일선 지청 뿐 아니라 시군도 읍면에 지시해 마을 이장으로 하여금 유병언 관련 제보에 협조해 줄 것과 도피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동네방송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구원파 신도들을 압박하기 위해 유병언 도피를 도운 혐의로 신도 네 명을 체포했다.
TV조선은 유병언 측근인 한국제약 대표 김혜경씨의 얼굴을 전격 공개했다. “미혼인 김씨가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구원파 신도들 사이에서는 아버지가 유병언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유학 준비하던 김씨 자녀들이 유학원 관계자에게 우리 아빠는 이단교 교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자식보도 행태와 완전 판박이다.
세월호 불리한 국면 유명언 이슈로 세탁, 이게 여당의 노림수
투표일 직전 유병언을 검거할 경우 세월호 참사로 궁지에 몰인 여당은 몇가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세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나 전 정권이나 야당과 연루된 비리사실이 포함될 경우 세월호 참사 책임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고, 불리한 국면을 유병언 이슈로 세탁할 수 있게 된다. 여당이 노리는 게 이런 것이다.
투표일 전에 유병언을 검거하지 못한다면 그나마 기대하고 있던 국면전환 전략은 물거품이 되고 말거라는 절박감이 여당 뿐 아니라 보수언론들에게도 절절하게 묻어난다. 조선일보는 간발의 차로 유병언 놓친 검찰 이번주에 못잡으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인터넷판 톱기사로 올렸다.
투표일 직전 유병언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내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여당과 검찰. 지난 대선 때 썼던 수법을 재연하기 위해 안달이다.



원문 보기 -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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