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생일입니다 ^^
일부러 건강검진일을 오늘로 예약하고 회사에 휴가를 냈죠.
오전중에 검진을 마치고 근처 남대문 시장으로 구경을 갑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남편님 여름바지 한개 줍고..
수입상가를 돌아다니다 보니 3층이 꽃시장이더군요.

생화는 많지 않고 부자재와 조화를 파는 상점이 대부분이구요..
요즘 부쩍 다육이에 관심이 많아져 다육이 상점을 기웃거렸으나
남편님이 고만 사들이라고 했던게 맘에도 걸리고 스스로도 좀 많다고 생각해서
애써 지름신을 물리치고 돌아나오다가 
오늘 생일이니 작은 사치나 해볼까 하여 장미꽃다발 두단을 사들고 집에 돌아왔어요.

꽃병도 없어서 생수병 슥슥 잘라 꽂아주었습니다.

생일이며 결혼기념일 화이트데이도 잘 챙겨주고 꽃다발도 종종 사들고 들어오는 남편이지만..
회사갔으니 집에오는 길에 꽃 사기엔 바쁠까봐 스스로 꽃다발을 사들고와 자축합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다 느끼며 잘 살고 있지만
아마 저는 혼자서도 잘 놀고 잘 살았을꺼에요 ㅎㅎ
오유 솔로님들껜 미안한 말이지만...
둘이기에 더 행복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