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적은 내용. 요정의 체력에 대해서 좀 언급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걸 만들고자 한 이유는 별 게 없습니다.

시즌이 반복되면서 강적의 강함에 따라 랭킹이나 여타 요소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이익인 지 고민을 하다보니 데이터를 수집해본 것이지요.

그리고 재미있는 결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적의 체력은 일반/각성/초각성 을 막론하고 공식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죠.

그도 그럴게, 어차피 게임이고 어느 정도의 로직하에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유인즉, 같은 레벨 강적을 잡을 때 나오는 공격력의 기준치를 정해야하는데, 그 해당 타격은 자신의 기본공격력 +-15% 범위에서 변한다는걸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요.

만약 공격력까지도 레벨별로 변화치를 구해서 어느 정도의 경향성을 만든다면, 이게 효과를 보겠지만, 효과적인 사냥과 게임을 즐기기 위해 보통 전투를 그냥 스킵하지요. 그래서 타격치를 일일이 비교해볼 겨를이 없다는 것도 공격력 분석을 힘들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아무튼 원론으로 돌아와서, 체력은 강적이 등장할때마다 확실한 수치로 주어지고, 이 수치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체계적인 수치를 예측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현재 일밀아의 모든 강적은 이 수치를 기반으로 하여 로직화 되어있습니다.

또한, 제가 가끔 분석글에서 루프를 모으기 위해서는 몇 레벨의 몹을 잡아야 한다고 제시해놓은 게 있을 겁니다. 이 역시도 몹을 잡을때마다 얻는 루프의 갯수를 통해 역추적하여 로직을 파악한 경우입니다.

그러면 이 데이터가 어떻게 쓸모가 있느냐? 바로 일반적인 강적토벌 노르마 달성/강적토벌을 통한 랭킹다툼/루프 획득을 통한 카드교환에 필요한 강적의 토벌 수치 등을 통한 시즌 토벌수 목표 제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즐기며 예측범위 내에서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거죠. 그거 신경쓰다가 암걸리실 거 같다고요? 그러시다면야 전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제 경우에는 이게 의외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전 엑셀로 함수를 만들어 돌리고, 이걸 통해서 지금은 기본값만 입력해주면 알아서 계산 변환하고 예측까지 해주는 시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수치만 조금 보정해주면 바로 제가 목표하는 수치를 알아서 계산해 주는거죠.

그럼 이제부터 공식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보죠.

 자, 위 표만 보면 우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나오실 겁니다. '일요 기본체력' 이라는 값이죠. 이건 어떻게 구하느냐? 간단합니다.

 1레벨을 기준했을 때, 저 공식을 도입해보면 바로 나오는 값이 되기 때문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시즌 콜라보 몹인 이계형 도냐츠(SR+)의 예를 들어보죠.

 이번 시즌 콜라보 몹인 이계형 도냐츠의 1레벨 체력은 75,900이었습니다.

 그럼 위 공식에 의해서, 75,900 = 일요 기본체력 x (1 + 2) 가 되는겁니다.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일요 기본체력을 N 이라고 다시 명명하면 공식은 75,900 = N x 3 이 되는거겠죠.

 그러므로 N = 25,300이 되며, 이게 일요 기본체력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일반요정의 경우 100레벨 이후부터는 체력 및 공격력의 증가추세가 4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누적분은 그대로 유지되며, 증가분이 떨어지는거니 상승하긴 합니다. 다만 상승이 미미할 뿐이지요.)

 저 공식을 한번 넣어보시면, 답이 보이실 겁니다.

 각성요정 공식입니다. 여기서는 미지수가 두 개 존재하죠. 그래서 최소 연속한 2회의 토벌데이터가 있어야 파악이 가능합니다.

 일단 1,2레벨이 편하고요. 이 두 레벨의 강적의 체력 차이가 바로 [레벨당 체력 증가량]이 됩니다.

 그리고 1레벨 각요 체력에서 [레벨당 체력 증가량]을 빼준 값이 [각요 기본체력]이 되는거죠.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제시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예시는 이계형 도냐츠고요. [레벨당 체력 증가량]을 N, [각요 기본체력]을 M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1레벨 각성 도냐츠의 체력은 5,164,992 였습니다.

 2레벨 각성 도냐츠의 체력은 5,188,904 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둘의 차를 먼저 구하면 N = 5,188,904 - 5,164,992 = 23,912입니다.

 이 값을 통해 얻은 값을 1레벨에서 한번 더 차감해주면 M = 5,164,992 - 23,912 = 5,141,080이 됩니다.

 이를 통해 20레벨 각성 도냐츠의 체력을 예측하자면 5,140,080 + (55 x 23,912) = 6,456,240이 되는 거죠.

 이 비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기본이나, 가끔 강적의 난이도나 이벤트 등에 의해서 특정 배율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강적은 이정도 주지만, 차원 비경의 강적은 루프를 2배로 준다!! 라고 한다면 이 공식 전체에 2를 곱해주면 되는거죠.

 이걸 누적으로 더해주는 표를 만들어서 테이블화 시켜 돌려버리니 계산을 특별히 하기보다는 값만 넣어주면 이제 끝이긴 합니다.

 길게 적어놨지만,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게 3월 초였습니다.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어느 정도의 데이터는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시트별로 관리하며 약간씩 내용을 추가하고, 분석범위를 늘리는가 하면, 오차가 생기는 지의 여부도 체크해봤습니다.

 현재까지 반올림이나 올림값의 차이로 인한 1정도의 오차는 간간이 존재했지만, 치명적인 오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데이터의 가장 큰 목적은 강적 토벌 자체의 효율성 제고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덱을 짜는 화면에서 [공격력/체력]이 표시되게 됩니다. 상대의 공격력을 계산하고, 제 공격력으로 스킬을 제외한 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데미지를 계산하면 최적의 코스트로 강적을 토벌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성 100레벨 및 101레벨의 데이터를 가진 분이 계시다면 제공 바랍니다. 100레벨 지점에서 체력이 하락하는 데, 그 범위를 알아야 이후 체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쓸데없는 분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총총.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