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자주 '고마워' 라고 말해주세요.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
게시물ID : gomin_1104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발은거둘뿐
추천 : 2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30 21:47:13

  오늘 지하철을 타고오면서,

 그냥 눈물이 났어요.

 왜 우리는.. 나는 이렇게 살아야하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나는 왜 힘들어하면 안되는걸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고.. 나는 꾹꾹 버텨야 하는걸까..

 요즘은 늘 혼자였어요. 

 하루에 몇 마디를 하는 지 모르겠어요.

 너무 외로웠어요.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을 마감하기보단,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서... 그냥 누가 날 없애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선 '아, 정말 그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 마음먹으니까... 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마음을 정리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게 되더라구요.

 못 된 마음이지만, 이렇게라도 마지막에 나란 존재를 알리고 싶었나 봐요. 잘 기억해달라고...

 그렇게 집에 들어가는 데 학교 후배에게 카톡이 하나 왔어요.

 다 읽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를 같이하고 있는 친구였는데..
 팀플 관련 글과 함께 마지막에 이렇게 덧 붙여 주더라구요..

 "요즘 많이 지쳐보이셔서 괜히 이렇게 메일 보내는 것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정신 없으신 와중에도 여전히 자리 지켜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팀장님! 조금만 힘내요 우리!"

 오히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했었는데,
 이렇게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잇구나..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구나.. 
 나를 필요로 하는 구나.. 내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구나..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친구가 단순히 힘들어보여서 위로해 주려고 보냈는지 몰라도..
 아직은 죽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옆에 있다고, 옆에 있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그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말 한마디.. 꼭 주변사람에게 해주세요. 뜻 밖의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