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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게시물ID : readers_13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unaus
추천 : 1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31 22:28:38


 시작부터 뜬금없지만, 쓸까 말까 고민을 조금 해보다가 일단 써보고 후회하자~ 라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글을 멋있게 쓰진 못해서요 ...

 그것이 일이던간에 아니면 사적인 자리이던간에,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종종 취미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제 주변에 어떤 형은 건담 프라모델 조립이고 제 친구는 자전거, 어떤 사람은 헬스 등등 이러저러한 취미가 나오는데요.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보통 독서 라고 답을 합니다. 딱히 취미라 할게 독서밖에 없거든요 ...

 사실 독서가 취미라 해도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읽는 건 아닙니다. 그저 지나가다가, 혹은 누구에게 권유를 받아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읽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말을 하면 누군가는 책 읽는게 재미있냐 라고 묻는데요. 당연히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기 때문이죠.

 자, 이 글을 누르셨다면 당신은 아마 책을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왜 책을 읽으려 합니까 ? 심심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 아니면 그냥? 어떤 이유에서도 괜찮습니다. 저는 좋은 선택을 했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왜냐하면, 전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인생의 30% 정도 손해를 보는 것이라 말하고 다닐 정도니까요 .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까지 책을 읽지 않으신건가요? 글자만 보면 졸려서? 아니면 앉아있기 지루해서 ? 책은 어려울 것 같아서 ? 각자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바탕으로 당신에게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뭐 좀 거창하게 말하긴 했지만,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으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어때요 참 쉽죠? 이런 당연하고도 간단한 방법으로도 당신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가 사라질 것입니다. 
 
 예를들자면... 저같은 경우는 책을 읽기 시작한게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인걸로 기억하네요. 아마 그 때는 누나가 책방에 가면 누나가 빌리는 순정만화를 읽거나 포켓몬스터같은 만화책을 읽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누나가 만화에서 판타지소설로 넘어가면서, 저도 같이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판타지소설은 흔히들 말하는 국산 양산 판타지들을 말합니다. 아마 중2가 끝날 때 까지 그러한 소설을 읽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지금 그러한 작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마음에 안들겠지만, 저는 이제 그런 장르 책들은 오그라들어서 못볼 것 같습니다 ㅎㅎ....

 아마 어린 나이에 철학이나 경제, 역사같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적응했던 분들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학과지만, 경제책은 제가 봐도 어려워요 ;  그러니까 자기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는 것 부터 시작합시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도 알아두면 좋겠죠. 저같은 경우는 로맨스 소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기욤 뮈소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점점 전개가 비슷해져서 요즘은 잘 안읽고요 .. 요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해품달이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쓴 정은궐 작가나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 그리고 츠지 히토나리 정도가 있네요.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같이 쓴 냉정과 열정사이나 좌안,우안 같은 작품은 꽤 좋았습니다.
  
 판타지 소설도 좋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야 한도 끝도 없고.. 제가 읽었던 것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이영도 작가 작품(조금 난해하긴 합니다만...)이나 전민희 작가 (특히 룬의 아이들 윈터러), 또 굉장히 인상깊었던 책은 정령왕 엘퀴네스 라는 작품이네요. 지금 보면 조금 오그라드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내용은 꽤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문학중에서 간단하게 읽을 만한 책이라 하면.. 미하엘 엔데 책도 괜찮죠. 이 사람 작품중에 아주 유명한 책이 바로 모모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모보단 네버엔딩스토리가 더 좋았습니다. 문학 말고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나 마시멜로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음.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그리고 또 하고 싶은 말을 쓰자면, 여러분. 세상에 나쁜 책은 없습니다. 아마 책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같은경우는 아무리 나쁜 책이라도 불쏘시개 정도로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 정도가 불쏘시개로 쓰기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장은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책, 자신에게 재미있는 책들을 읽으세요. 그것이 판타지 소설이든, 무협소설이든 NT노벨이든 시드노벨이든 고전 문학이든 혹은 정치 경제 철학 역사 무엇이든간에 읽으시면 됩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들의 것이 되어 언젠가 여러분들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 생각나는데로 쓰는 탓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아마 다 읽으시는 분은 많지 않겠죠 ... 그리고 아마 묻힐 가능성도 꽤 높겠습니다만, 이 글을 보고 한분이라도 책을 읽는데에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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