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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공약은 신경 안 씁니다.
게시물ID : sisa_521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0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2 14:15:17
요번 지방선거에 뭐 이리 찍어야 되는 사람이 많은지 바쁜 와중에 일일이 찾아 보려니 환장하겠네요. 이럴때는 진짜 지방 살이의 한계에 탁탁 부닥치는게 느껴지는게 온/오프를 가릴 것도 없이 후보자 명단에는 죄다 공약만 나와 있지 그 사람의 '깡다구' 혹은 '근성'을 알만한 자료가 심각하게 태부족이더군요.

제목에서도 썼지만 공약으로 무얼 하겠다 제도를 무얼 하겠다 다 이거 개소리에 정신병자 흰소리 일 뿐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에서 보신 것 처럼 제도 자체는 허울 좋게 얼마든지 덮어 씌우고 좋게 좋게 포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그것이 작동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지요.

가장 중요한 건 18대 대선 후보셨던 문재인님의 사람이 먼저다 라는 상투적인 단어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의지가 있고 강단이 있으면 제도는 그 사람을 대신하기 위한 시스템의 '발악'이지 사람 자체를 대체할 수가 없지요. 그 좋은 예가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사례입니다. 대한민국 행정/정치 시스템은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정치가의 '역량'을 대체하지 못 할 만큼 부실했음을 자신들의 무능력과 수백명의 목숨값으로 증거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경남도지사 후보 중에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예 없어요. 당연히 홍씨는 제가 싫어 하는 정치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에 있는 능력껏 열심히 부응해 주시는지라 신념과 개인을 구분하려는 저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인사가 먼저 나갈지 주먹이 먼저 나갈지 헷갈리는 위인이니 찍을 일은 전혀 없지요.

김경수는...

네엡 모르겠어요. 그 분이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인격'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정치권과 기존 매스컴에서 검증된 사례가 없는 만큼 솔직히 모험적이다라는 평가 정도가 가장 호의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 분의 전과 기록과 나름 인생 후반의 족적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점, 대놓고 나는 노무현의 아들이오를 자처하는 골수 노빠 성향은 매우 흡족한 자세이지요.

그럼 시험할 준비는 끝났고 저의 투표권 중 하나는 대강 정리가 된 모양입니다. 

근데 이제 제일 골 때리는 진주시장, 제 삶에 꽤나 카운터 펀치를 여러번 휙휙 날려 주실 분들 중에 하나를 꼽아야 하는데... 차라리 사람 많고 건덕지 많은 땅덩어리면 좀 면식이 유구한 후보가 나와서 꽤 좋겠는데 전부 무미무취 하네요. 이럴 때는 누가 뒷통수를 갈겨 주느냐 혹은 싸다구를 날려 주느냐를 두고서 결정을 해야지요. 

보통 이런 중소 도시 시장이면 잘했다, 잘하고 있다 라는 평가 보다는 내 인생 발에 안 채이겠지? 가 중론이거든요.(지금 기호 1번 이전의 시장님은 진주시를 심시티화 시켜 주셔서 제 취미 활동에 큰 공헌을 하셨는데 소속당이 에러였죠.)

그리고 나머지 쩌리. 

아아... 흐아아아 콱 야권만 찍어 버릴까 싶습니다. 도무지 모르겠어요. 당선되면 조막만한 권리 행사가 가능한데 대한민국 덩치상 조막만한 권리 행사가 수십억이 오가네요. 내 한표가 수십억을 날릴지 어떨지 생각하면 속에서 위장이 몸뚱아리도 안 추는 춤을 추려고 합니다.(진주시 13년 시예산이 무려 9030억...;;;;;;;;;;; 조 단위에서 예의상 살큼 물러섰네요)

일단 투표는 하겠는데 도지사&진주시장은 세심하게 결정할 수 있겠는데 나머지는 때려 치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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