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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오년전에 엄마가 꿈에본 저승사자..
게시물ID : panic_68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근햇님○
추천 : 14
조회수 : 30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05 22:18:40
"음...어떻게 시작해야할려나..


한낮에 엄마는 잠을 가끔 주무실때가 있었네요 군대에서 막 내가 전역했을때쯤 이었나...

 

잘은 기억나진 않지만..그날도 엄마는 낮잠을 주무셨고.....단잠을 자는것같아 보였지만 이내 곧 깼다..

 

먼가 불안해보였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렇게 그냥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는 외가로 전화를 했고 외할아버지의 신변에 대해 물었다 

 

무슨일은 없는지...꿈자리가 사납다고..사실 엄마는 약간 예지몽같은걸 가끔 꿉니다...주변사람들에 관련해서만요...

 

사실 엄마의 고조할머니때부터인가 내려오는 보수적인 기독교집안이라 미신따위를 믿지도 않고 제사따위도 지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귀신의 존재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여튼.....외할머니에게 묻고 별 이상이 없다고 하자 엄만 다른말은 않고 끊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저에게 말해줬죠...검은 도포를 입은 사람들이 비어있는 검은색 가마를 들고 외갓집 마당에 서서 외 할아버지를 부르더랍니다 

 

지금 가마타고 나랑 갈때가 있다면서....근데 할아버지가 문을 안열었답니다 

 

검은옷입은 사람이 계속 부르던 도중에 엄마가 잠에서 깨고 일어나자마자 전화한겁니다..

 

제가 주말마다 외갓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외할아버지 모시고 다녔는데  몇주 지나고 외할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얼마전 꿈에 검은옷입은 사람이 가마꾼들 데리고 자꾸 꽃가마타고 나랑가자고 빨리 방에서 나오라고 하길래 예감을 하시고...

 

방문만 열고 나는 막둥이(막내삼촌)가 장가를 안가서 장가도 보내야하고 애기낳고 사는것도 봐야하고 할것이 많은데...

 

아직 그가마타면 안되요라고 하고 문을 닫아버렸답니다 그러자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럼 나중에 장가가고 애기낳고 살때쯤 올테니

 

 그땐 두말않고 같이 갑시다라고 하고 가마꾼들 데리고 가더랍니다.....엄마는 아직도 모르고 있고 이건 나랑 외할머니만 압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외할머니도 잊어버려서 기억안난다고 하시더군요...외할아버지는 작년에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물론 막내삼촌은 그일 이후 얼마 안되서 장가갔고 지금 사촌동생놈이 이제 초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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