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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열등감"이 100%입니다.YG
게시물ID : sisa_528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kguardian
추천 : 1
조회수 : 42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07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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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혐한정서를 갖는게 한국이 잘못했기 때문이다는 말이 나오는데.... 단언컨대 얼토당토않는 소리입니다.
"다른나라와 달리, 한국만 직전까지 단교 안한다고 단언했다가 대만 뒷통수 때린거다! 한국은 잘못!!"
하는 근거랍시고 인용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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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대륙과의 수교 가능성에 대한 풍문이 돌자 당시 대만의 총통은 특사파견과 주한 대만대사를 통해
몇차례나 확인을 하였지만 대통령과 외교통상부 장관의 답변은 대륙과의 수교 1주일전 까지도
"대만과의 단교는 없다, 우리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옛친구를 버리지 않는다" 였습니다.
모든 과정을 대만측에 철저히 숨겻죠. 이상옥 외교부 장관은 주한 대만대사를 불러 중화인민공화국에과의 수교를 통보하며
72시간내에 모든 대만 외교관들의 퇴거 및 국내의 대만 정부의 재산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인계 할 것을 선언합니다.
한국은 완전한 「기습」, 「뒷치기」으로 대만과의 단교를 단행합니다 , 이 때의 한국 미디어의 논조는
「대만을 버려 중국과 우호 관계를 맺는 것은 우리 나라 에 절대적인  이익을 가져온다」
「우리 나라의 외교부의 훌륭한 작전에 의해 대만에 그 의도가 알려지지 않고 단교를 했다」등 ,
보통 근대국가라면 부끄럽고 , 쓸 수 없는  철면피인 기사를 자랑스러운 듯 해드라인으로 게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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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대만화교가 썼는지 뭔지는 모르나 인터넷에 ~카더라 근거없는 내용으로 몇년 전 부터 돌아다니던 "구라과장날조글" 중 하나입니다.

저러한 병신글에 반론하자면,
당시 우리 정부측이 저러한 발언을 한 것은 있었던 것 같지만, 단교직전까지 저런 태도를 유지했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발언이라는거죠.
저 발언은 중국 수교 몇 달전, 즉, 중국과 극비리에 물밑작업을 하던 시점에
대만 특사가 방문해서 한중수교에 대한 의견을 말했을 때 답변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러나 시기적으로 1주일 전까지도 대만과의 단교가 없다고 단언했다는 말은 엄청난 날조이자 개소리.
실제는 중국과의 수교는 당해년도 8월 24일로, 이미 1주일 전 정도로 볼 수 있는 8월 18일,
대만대사에게 중국과의 수교 진전을 알린 1차 통보를 했었음.
*출처 :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0707/h2007070919430084800.htm
그리고 8월 21일 단교문서를 포함한 2차 통보를 했습니다.
사실상 대만이 중국 수교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넉넉하진 않아도 무난했다고 봅니다.
비록 일본처럼 단교 열흘 전부터 알리고 경제요인들을 보내 양해를 구한 정도의 극진한 정도의 단교의 예의는 아니었더라도,
(더군다나 일본은 당시 1세계 아시아 영향력 톱이면서도, 전례없는 스피드로 대만과 단교했으니까 그렇게 할만 하다..)
사실 오히려 국민당 시절부터 대만과 대단한 관계를 갖고있었던 미국같은 경우는 단교를 수시간 전에 통보했으며
대만 단교의 첫 테이프를 끊은 프랑스는 기동대 투입해 대만 대사를 쫓아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프랑스건은 근거가 없어서 일단 ~카더라로 생각하고 패스.
적어도 다른 먼 1세계 국가들에 비해서는 충분히 양호했었다고 봅니다..
이걸 심각한 결례로 폄하할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태도는 둘째치고, 한국은 1세계 국가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손을 잡았던 국가입니다.
주류이자 이익노선을 함께 걸었던 자유진영 국가들...
거의 대부분의 1세계 국가들이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70년대에 단교를 모두 끝냈습니다.
특히 자유진영의 사실상 수장격인 미국의 중국 수교는 엄청난 파장이였죠.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로 인해서 모두가 대만의 손을 놓았던 상황에서도, 한국은 거의 10년 이상 손을 놓지 않고 있었다는 것.
한국도 대세에 이끌려 결국 손을 놓긴 했지만, 그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고마워 할 필요까진 없던들, 다른 국가보다 미워할 필요는 더더욱 없지요.
대만과 현재까지 수교를 하는 수교국을 봐도 알다시피 주류 국가중엔 하나도 없고,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단교가, 과거부터 동병상련에 도움도 받고 친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단교보다 더욱 배신감을 느낄수도 있는 거지만,
반대로 친했었던 전력이 있다면, 더 이해하고 다른 부분에서 최대한 교류와 민간에서도 친교를 강화하는게 정상테크 아닐까요??
당시의 대만 요인이나, 언론에서도 초기에는 단교와 관계 없이 협력은 모색하자는 논지의 내용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기 위해서 한국에 대해 비난일색의 경향이 강했고, 사실관계가 확인 안된 억측보도까지 서슴치 않게 했었지.
'단교'나 '단교태도'때문이라면, 다른 1세계 국가를 대부분을 멀리하고 혐오의 감정을 공통적으로 가져야하는데
유독 한국에만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심각한 반한 감정을 아직까지 유지할 정도니 말은 다했죠.
(저번 베이징올림픽 야구 플레이오프때의 플랜카드나 피켓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상식적이지는 않습니다.)
이해 불가능의 범주 아닌가? 유독 한국에 대한 차별대접과 이상한 과민반응으로 보는게 오히려 맞지 않나요?
사실 분노의 대상을 따져도 본토 메리트로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대만의 대외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버린 중국에 분노의 감정을 가지면 가졌지
애꿎게도 한 때 친밀했던 국가임에도 모든 비난과 울분을 토하는 걸 다만 '한국'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감할 뿐.
오히려 20세기 중후반 중국의 부상으로 대세가 된 단교도미노로 인한 대만국내의 불만과 설움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한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입니다.
당시에 거대했던 미국이나 일본등은 정치나 경제적으로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 민간이라도 反감정을 가져서 좋을게 없고 해서,
마침 당시에 상대적으로 만만했던 한국이 타겟으로, 또 국내 여론 환기용으로 걸려들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 뉴스에서 중국 수교로 인한 향후 정세변화, 이익이나 대만 단교에 따른 대만과의 관계에 대해 어떤 향방을 걸을지,
대만 대사나 화교들이 슬퍼하는 것 인터뷰하고 대만 국기 내리는 등의 내용은 지금도 기억나지만 말야...
한국언론에서 정말 '우리 나라의 외교부의 훌륭한 작전에 의해 대만에 그 의도가 알려지지 않고 단교를 했다'
이런식의 자화자찬 뉘앙스의 기사가 있었는지 혹시 잘 아는분이나 자료 있는 사람 있나요? 제가 당시 본 분위기로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를 생각해봐도, 분명 외교와 진행과정에서 미흡한 점이나 한국에 서운한 부분이 없진 않았던들, 적어도 대만이 지금과 같이
허용범위 이상으로 비난하고 유독 한국에 반한감정을 갖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죄하는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어떻게 봐도 대만의 반한감정은 상식밖이고, 한국이 성인군자도 아닌이상 거기에 좋게 반응하긴 힘든거 아니겠습니까?
대만과 한국은 단교같은 부득이한 문제가 있더라도, 친하려면 얼마든지 친할 수 있을만한 관계의 역사적 사실과 개연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단교에 관련한 사소한 이유로 완전히 관계 청산, 십수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정도의 반한여론을 조장해 돌아서버린건 대만.
이것까지 이해해주고 넓게 포용하려면 아가페적 사랑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글쎄. 힘들겠죠. 아쉬운게 누군데.

뭐 솔직히 말해서 현재 한국에서는 대만이 아오안, 아예 관심밖인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이 신경도 안쓰고 살고 있기는 한 게 더 문제긴 하죠.
낯간지러운 말은 하고 싶지 않다만 G20이든, DAC이든, 한중일 정상회담이든, ASEAN+3에서 아세안을 주도하는 +3멤버든,
말그대로 경제력, 기업들의 브랜드, 군사력, 정치외교적 입지, 소프트파워 등등 국력적인 요소에서 한국과 대만은 비교가 안됩니다.
세계무대와 아시아무대에서 한국의 입지와 영향력, 대만의 입지와 영향력, 이 둘 사이엔 그야말로 넘사벽 레벨이니까요.
더군다나 기간산업으로 준비한 DRAM이고 액정이고 하는 산업군은 실질적으론 한국세한테 완전히 패배했고,
스마트폰도 hTC가 안드로이드 선두주자로 야심차게 나섰다가, 삼성전자 참여 1~2년만에 세계 최대 맛폰 메이커로 등극해, 말그대로 밀려났고,
대만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이익을 내는 TSMC의 파운드리조차
 삼성전자가 사업참여하기로 하고 계속 치고 올라가니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에 말야.
덧붙여 한국에서 IT는 주요 산업군의 일부, 대만은 IT가 거의 주요산업의 전부라는 것을 감안하면 양자의 차이는 더 비참한 상황입니다. 
문화라던지 스포츠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도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대만이 더욱 열등감을 느끼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양자의 관계만 본다면 우군 하나라도 더 만드려고 필사적이어야하는 것은 대만이지, 한국이 아닙니다.
국제 관계는 조금이라도 아쉬운쪽이 굽히고 내편 만들어야지, 아쉽지 않은 쪽이 먼저 간쓸개 내주며 손잡아주는 일은 없습니다.
한국은 대만 없어도 수교하는 나라는 풍부하고,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케이스도 많고
외교적으로도 아시아 대표 중 일원으로 G20(주요국으로서)과 DAC(개발원조위원회,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뿐) 등에 참여하고 있는 등
대만놈들은 자존심때문에 인정하기 싫겠지만 수교국도 몇 안되고 국가로 인정받기도 어려운 대만과 동일선상이 아닙니다.
주요국 중 우호국 하나라도 더 만들어서 외교관계로나마 안보 및 존재감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아쉬운건 계속 반복하지만 대만. 
혹시 말뜻의 본질이 왜곡될까봐 첨언하자면 국력이 나은 국가가 국력 낮은 국가를 무시하자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미워하는데다가, 별 이익도, 의미도 없는 국가에 살갑게 대해줄 아가페적인 나라는 거의 없다는거죠.
경제문화외교안보적으로 나름대로의 긴밀한 한일관계가 성립하는 것도, 비록 역사영토문제로 서로 고깝지만 어쨌든
협력했을 때 크게 이익이 되는 상대이기 때문이구요.
대만의 경우는 그러한 연결고리조차 별로 대단치 않아서, 그런 것도 없이 단순히 한국을 미워하는 감정으로 일관되게 진행해봤자,
한국의 마음을 얻기는 커녕 그냥 멀어져가는 한국만 바라보며 손가락만 빨기밖에 더하겠냐만은 뭐 상관 없는 일.

한줄요약 : 대만의 반한감정은 단교(단순한 대만의 핑곗거리) 때문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한국에게 소득, 각종 국력적 요소, 산업의 경합 분야에서 죄다 추월당하고 패배한 것에 대한 엄청난 열등감의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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