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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산다는 것이 정말 이런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767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ddyK
추천 : 1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09 17:18:57
안녕하세요 오유 오징어님들..

저는 해외에서 지금 거진 17년째 살고 있는 남자사람입니다.

17년동안 여러군데에서 살아 봤지만,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동남아에 위치한 한 국가)

근 10년을 살았습니다.

얼마전 오랫만에 한국에서 친구 녀석이 놀러 왔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한 1년 정도 살다가.. 적응 잘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 간 친구입니다.

그 녀석이.. 한 2년만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 좀 하다가..

휴가 받아서.. 4박 5일로 놀러 왔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라.. 여기에 있는 몇몇 지인 분하고, 같이.. 술 좀 마시다가..

저희 또래들 나이가.. 40대 들이라... (제 마음은 아직 20대인데.. 나이가 중년이네요 ㅠ.ㅠ)

한국 살기 어떠냐? 경기는 어떠냐? 먹고 살만 하것냐? 등등... 주로 먹고 사는 이야기 한국 정치 이야기 등등

이 나이 또래 아저씨들이 만나면 하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저야 여기서 실패 끝에.. 지금은 먹고 살 만큼 벌 사업체를 하고 있고.. 거기 있던 지인 분들도.. 다.. 이곳에서

자리 잡은 사업체 또는 자영업 사장님들이라...

이야기를 하면 당연히 제가 사는 곳과 한국을 비교 하는게 인지 상정이죠... 

(해외 교민들의 꿈 중에 하나가.. 먹고 살 소스만 있다면 내 고향 대한민국에 들어가서 살고 싶은 거죠..)

근데, 이 친구가.. 갑자기 술 먹다.. 술이 좀 거해 지니.. 한 소리 하는 겁니다.

"니들이 부럽다.. 한국은 살 곳이 안된다.. 오지 말고.. 여기서.. 그냥 살고.. 한국은 돈 마니 벌어서.. 그냥

집이나 한채 사서 일년에 몇번 놀다 가는 곳으로 해라"

이러는 것입니다. 물론.. 지인분들이 전부 진보 성향이라.. 세월호 사건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하다 보니.

그려려나 보다 했는데..

이 친구가 하는 말이.. 한국은 이미.. 너무 팍팍해서.. 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여직원한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써서 말하지 않으면, 성추행으로 고소 당할 걱정이나 

해야 하고, 길 거리 가다 맘에 드는 여자한테.. 예전처럼.. 번호도 따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는 겁니다. 

(아.. 물론 40대 이지만, 그 자리에 있던 6명 중 저만, 결혼했고, 다른 지인들은 다 늙다리 총각분들 ;;;; 

아주 상오징어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아니 니 나이에 험악하게 생긴 놈이.. 전화 번호 딸려니.. 그런거지..

늙은 놈이.. 무슨 추태냐.. ㅋㅋㅋㅋ 이렇게 웃어 넘겼죠..

그러자 그 친구 왈... 

2가지 예를 들더군요... 

첫번째 예가...

그 아는 동생 중에.. 한 친구가..  술 한잔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물이랑.. 머랑 ..사려고 들어 가서 사고 계산 하다가 나 올려니 편의점 알바 아가씨가 너무 맘에 들더랍니다.

자기 이상형이고, 해서.. 나갔다가.. 술김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 들어가서 "저기요"  한 마디 하니..

그 아가씨 왈... "그냥 나가실래요.. 경찰 불를까요?"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네 죄송합니다." 이러고 나왔답니다. ㅋㅋㅋㅋㅋ

다들 ㅋㅋㅋ 하고 웃었는데.. 농담인줄 알고... 진담이랍니다.... 진담... ㅡ,.ㅡ;;

근데.. 머.. 한국은 이제..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피해를 안 입기 위해서 행동거지 하나 하나를 방어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말한 두번째 예가..

직장 내 성추행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된다고... 

옆에서 들은 사람들이.. 머 괜찮은데.. 하는 수준이라도.. 들은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성추행이라고 하는데... 이게.. 너무 묘효해서.. 

그냥.. 엮기지 않는게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행동 하는게 바람직한 생활태도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구닥다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 친구가 한 말이 이해가 안돼는게..

무슨 무슨씨.. 오늘 따라 더 이쁘네요... 라는 표현 조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런 이 부분에.. 설왕설래.. 말이 많았지만.. 모든 지인들이.. 문제 삼으면 문제 삼을 수 있다라고

결론을 짖더군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렇다라고 하니.. 꼭, 화장실 가서.. 뒤 안 딱은 느낌이...

그 때.. 술 자리에서는 대충.. 이 정도 까지만 하고.. 끝 맞췄는데.. 

제가.. 한국에.. 2년에 한 일주일 정도씩만 왔다가는 처지라... 정말... 그런가요? 

이건.. 사족이지만, 한국에서 요즘 층간 소음.. 층간 흡연 문제. 등등 해서.. 

많은 문제들이 있더군요... 

제가 사는 곳이요? 

아파트에서.. 밤 10시 12시까지.. 가라오께 틀고 놉니다.... 

누구 초상 나죠? 일주일을 주구장창.. 음악 틀어 놓고.. 놉니다.. (물론 아파트에서는 초상나도, 그러진 않습니다만,

개인 주택에서는 그러죠)

컴플레인 전혀 없습니다... 위 아래로 뛰어 댕겨서.. 쿵쿵 거리는거.. 애교죠..

집에 들어와서 쉬고 싶을 때 소리나는 거 욱 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려려니..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사실.. 이런 걸로 살인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제가 무딘 곰팅이라서? 저희 어렸을때는 이 보다 더 시끄러운 곳에서.. 더 잘 살았던거 같은데..

글 솜씨가 없어...짧게 쓸 수 있는 글을.. 길게 쓰게 되는 군요... 

이 글 쓰면서도.. 솔직히... 제 말에 꼬투리 잡힐까봐.. 여기 저기 주저리 주저리.. 부연 설명을 넣었습니다.

참고로.. 절대로.. 여성부 까거나.. 여자분들을 폄하하거나 그럴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미리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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