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게 글에 댓글 달려 했는데 보류 갔길래 좀더 풀어서 글로 써봅니다.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걸 깔고 들어갑니다. 차분하게 한번만 읽어주세요.

도로 위의 이륜차에 대한 근원적인 거부감은 좀더 내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차선 위의 내 차량 운전석에서 쌩 하고 옆을 지나가는 이륜차를 봤을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건 오싹함이거든요. 

가벼운 추돌사고를 상상해봅시다. 사륜차 입장에서 사륜차와의 추돌을 상상하면 상대 운전자의 가벼운 부상 혹은 엄살, 추돌부위 약간 손상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륜차가 상대라면 저 멀리 나뒹구는 운전자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추돌시 이쪽에서 감당해야 할 게 어마무시한데다가 노출도가 커서 위태위태해보이기까지 하니 거부감이 드는걸 막을 수가 없죠.

값비싼 외제차량이 아무 죄가 없는데도 추돌사고시 저런 비싼 차는 도로에 나오면 안된다는 반응이 나오는 거랑 같은 기전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주차된 외제를 갖다긁은 국산차 사례에서 국산차 과실이 100이었음에도 댓글들은 대부분이 외제 매도에 국산 옹호였죠)

불합리한 시선을 뜯어고치려면 그 메커니즘부터 아셔야겠기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마무리는... 아이유 못생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