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한 순간 마주친 것 만으로 사랑하게 됐다는
꿈같은 이야기는 믿어주면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한 번 본 것 만으로
사랑에 빠졌다는 얘기는 비웃다니 말이 안되죠.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도 사랑이에요.
사랑은 평등한 겁니다."
타블로
장미와 가시 -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의 삶의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꽃이 피어난다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가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간격 - 이정하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랴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랴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다
그 간격 속에
빠져 죽고 싶다
We are all in the gutter, but some of us are looking at the stars - Oscar Wilde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져있지만, 그 중에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 오스카 와일드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적은 사람만 믿고, 누구에게도 나쁘게 대하지 말라" -셰익스피어
내 집은 아버지께 기도하는 집이거늘
너희는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도다.
- 마태 11:17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도자
2013.10.26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님의 연설에서 한 어린이가 연단을 점거해서 이목을 끌었다.
내려가길 거부하며 연설중인 교황님의 다리에 매달리기도 했지만 교황님은 설교 내내 웃으며 받아줬다.
"가난한 이에게 빵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가난한 이에게 왜 빵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한다."
(When I give food to the poor, they call me a saint.
When I ask why the poor have no food, they call me a communist.)
- 브라질 돔 헬더 까마라 대주교
"지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Listen to the voice of the earth)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레스 지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자란 아말리아 다몬테(76) 할머니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48년쯤 12살 소년이던 교황이 자신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작은 편지지에는 빨간 지붕과 하얀 벽이 있는 작은 집을 그려 넣고 ‘우리가 결혼한다면 이 집에 살거야’라는 글귀가 함께 담겨 있었다. 교황은 당시 "너랑 결혼하지 못한다면 신부가 되겠다"며 편지를 건넸다.
아말리아는 “그의 순수한 고백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보수적인 부모님 때문에 실제로 교제하지는 못했다”며 부모님이 편지를 찢어버리고 필사적으로 우리를 떨어뜨려 놨다”고 사연을 전했다....
차인 김에 교황까지..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0637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이 만든 환상
사회 통념상의 분위기가 만드는 환상
매스 미디어에 휴지처럼 뿌려지는 환상
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만드는 환상
그래서 이 환상들은 스스로 인생에서 홀로서기를 방해하고
안일한 희망만을 보여주며 거짓된 환상 속에서 영원히 쳇바퀴를 굴리게 만든다
외로움과 나약함으로 넘어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을 한다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 장담하며
잠시 기뻐하고 있겠지만 현실의 고통에서 잠시 도망친 것일 뿐.
한심할 정도로 가벼운 일시적 감정의 장난이 많다.
얼마간의 거짓된 행복이 지나고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 환상은 허무하게 갈라져버린다.
이 거짓된 환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준비가 된 자들이 진정한 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