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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고난을 주셨는데 뭔가 핀트가 어긋났지.
게시물ID : sisa_529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anks
추천 : 1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2 12:58:33
하나님이 고난을 주셔서 우리민족이 일제식민지배도 받고 6.25도 겪고 그랬다고 치자. 

우리 민족이 너무 게으르고 의존적이라 정신 좀 차리라고 그랬다고 치자. 

그런데 그러면 하나님의 민족 개조 프로젝트 핀트가 너무 어긋난거 아닌가?

일제식민지배 받으면서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간건 

그저 가난하고 힘없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반 백성들 뿐이었지. 

얄팍하고 기회주의적이고 권력에 빌붙어 살면서 정말 게으르고 일 안하고 의존적이던 놈들은

오히려 일제 똥꼬를 빨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 

하나님의 벌은 그저 하루하루 묵묵히 성실히 살아가던 서민들이 다 받고 

정작 벌 받아야 될 놈들은 떵떵거리며 잘 살았다. 

그렇게 될걸 하나님은 모르셨을까? 그랬다면 하나님은 능력이 부족한거다. 

알고도 그러셨을까? 그러면 하나님은 신으로서 자격이 없는거다. 

대체 당신이 뭔데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단정짓는거지? 

당신이 신인가? 당신이 하나님의 사촌쯤 되어서 하나님의 속 사정과 생각을 그리도 잘 아는가?

6.25가 하나님의 뜻으로 일어난 전쟁이라면

그 전쟁의 포화속에서 죽어간 이들,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은 뭐가 되는데?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민족 개조 프로젝트는 성공했는가?

그래서 우리 민족은 지금 좀 더 부지런하고, 좀 더 성실하며, 좀 더 비의존적이고,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되었는가? 

그게 만약 하나님의 프로젝트였다면 (그럴리도 없지만) 그 프로젝트는 실패한 프로젝트다. 


말 한마디에도 무게감이 없는 사람은 총리 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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