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때 첫 야간근무날. 불침번이 세번이나 불렀는데도 못 일어나서 갈굼당하고...
사수인 물상병을 깨운다는게...
소대 왕고를 깨우고 말았다(사람얼굴 잘 기억못함ㅋ)
야간에 일어날 일 없는 왕고는 뭔일이지?하며 정신 못차리고
나의 어버버버버 ㅈㅈㅈㅈㅈ죄죄송합니다의 말에 일어난 사수는 침상 반대편 끝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초소에 가서 교대하고 차량탑승할때까지 갈굼당하고
초병수칙 브리핑등등으로 이것도 못 외웠냐며 추가갈굼하려던 고참의 기대를...왜 하필 막힘없이 줄줄줄 읊어내려가서(A급인척 할려고) 고참의 약을 더 올려버려서 총기반납하고 화장실에서 또 추가갈굼.
아침에 일어나니 상병급들 다 왕고한테 불려가있음ㅋ
탈영하고 싶었다
일병때 각 중대별로 3명씩 뽑아서 외부작업 나가던 날
두돈반에 타고 작업지로 가는데 내 큰머리보다 더 컸던 작업용 보급빵모자가 바람에 날아감
우리 중대원들만 있으면 차량 스탑!!을 외치고 뛰어내려가서 주워왔을건데...
다른 중대 아저씨들과 있으니 (쪽팔리고 황당해서)말문이 턱 막혔고
얼어버린 물일병의 표정을 보고 그 아저씨들이 차량 스탑!! 샤우팅을 외쳐줘서 전투모 주워옴.
그런데 너무 긴장해있던터라 두돈반에 올라타다가 스텝꼬여서 몸개그하면서 자빠짐.
작업지에서 타소대 깡패출신 맞고참에게 이게 뭔 중대망신이냐고 개갈굼당함.ㅆㅂ
탈영하고 싶었다
상병때 유격가서 밧줄타고 웅덩이 넘는 장애물 하러 갔음.
하필 그 자리에는 소령 경비대장님과 중대장횽이 계셨고...조교는 경비대장님 앞에서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그러니 포상 좀!!)라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장애물 타기 전에 다른 코스들보다 더...손자가 특히 좋아하는 인절미에 콩고물이 고루 묻게 열심히 굴리시던 우리 외할머니처럼...진짜 혼을 실어서 우리를 굴려댔음.
밧줄이 두 개 있어 2명이 동시에 넘는데... 내 옆에는 중대 최악의 몸치 후임이 자리잡았고...
그 녀석은 출발과 동시에 나에게 날아들어...나만 입수하고...이 악마같은 쉬키는 지만 살겠다고 대롱대롱 매달려있음.
(해 본 사람은 알거임. 그냥 팍!!차고 나가서 발만 앞으로 쭉 뻗으면 나가는 거임. 졸라 쉬움.)
웅덩이에서 나오자마자...
"야. 이 ㅆㅂㄹㅇ!!!!!!!!!!!!!!!!!!!!!!"로 시작하는 욕지거리가 튀어 나왔고....경비대장님과 눈이 마주치자 번뜩...
2주일 전. 경비대장님 주관 분대장들 정신교육때...
"후임에게 욕설하는 선임병들 영창보낸다. 나는 욕설을 구타와 동급으로 취급하겠다. 이건 분대장들도 짤없음."이라 말씀하신게 생각남.
다행히 경비대장님이 "너는 전우를 물에 빠트리고 혼자 살겠다고 매달려 있어!! 입수!!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오죽하면 전우가 너한테 욕을 했겠나!!"라며 그 후임을 삼년묵은 이불빨래하듯 물웅덩이에 담궈버리셨고...
나는 주둔지에 복귀해서 중대장횽한테 어마어마하게 갈굼당함. 상황파악못하고 욕했다고....;;;;
(지도 그때 상황 다 봐놓고....ㅠ.ㅠ)
탈영하고 싶었다
병장때는 뭐 그냥 집에 갈 날이 언능 안와서 매일매일 탈영하고 싶었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