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스트 아버님 이야기보고
게시물ID : gomin_1129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왕곰
추천 : 0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1 13:36:31
세상 모든아버지들의마음일까요

저희아빤 직장생활하시다
강제명퇴하시구 사업도 해보고
다단계도 해보시고 빚이많았어요

다단계는이모때문이었고 부모님은 이혼
전이혼을 하시라고 그랬어요
저희엄만 기독교에목을맸고
오직교회뿐이었죠
이해는되요 저희아빤 100만점짜리아빠지만
남편으로는 마이너스인걸

그엄만 지금 신천지에 미쳤고 전 엄마네살다
요번에아빠네로 돌아왔습니다
집을 파시고 재건축하게놔두고
빌라로들어오셨어요

사실처음엔 마당이있고 다락도있는
이집과어린시절을 보내서 아쉬웠는데
아빤 솔직히 좀 좋으셨대요
집을 헐값에팔았지만 아빠의 3억넘는 빚을
갚으시고 이사하면서 다시재대출로
집을 사신거에요 이유는 빚을
저에게넘기기싫으시대요

빚이란건 어찌하면 생기는건지 잘알고
저도 빚도있죠 학자금요
하지만 대학 초반두달이후 용돈안받았어요
알바를 했거든요
알바하면서 사회생활을 배우고
사람대하는걸 배우고
전 하고싶던 인테리어를 시작했어요
4년간 월급 100만원을 받았지만
아빤 늘 잘하고있다고 격려를했지
남들 140받고 첫월급이 150이고
이런얘긴 하신적이없어요

전 저희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고집이있어서 포기를 잘못하셨고
내가벌린일엔 책임지겠단 마음으로
빚이는다고 저한테 원망하지않았어요
빚의 반은 미술고를 간 저한테 원인도있는데도말이죠

이사온집은 마당도없고 방도 작아요
전 이게너무좋아요 집이작아지니
방문을 다 열어두고 다들 얼굴보니까요

아빤 늘 말씀하세요 남들처럼 유학보내고
외국보내주지못해 미안하다고
저도 원망은 했었죠 나도 놀고싶었고 외국
가보고싶었으니까요

근데 전 더 큰걸 배우고있어요
전기작업부터 가구조립등 못하는게 없는
아빠를 보고자라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욕심도 크고 책임감도 닮았어요
집에 돈이많지않아 알바하면서
사람을 대하는걸 배웠구요
월급 적게받으며 힘들지만 끈기도배웠어요
지금6년차에 꿈꾸던 연봉 3000을 받아요

이직할때 아빤 혹시모르니 연봉은 300이상 더
올려서 부르고 절충해도 니가 받으려던거보다
더받을수있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이직전 5년차에 2200에서 3000이된것도
아빠의 조언덕이죠

아빠지인들은 딸들 유학보내고 돈이많은가
아빤 속상하시대서 카톡으로 화냈어요
돈많으면 난 막쓰고 개념없을거라고
어릴때부터 친구처럼 오빠처럼 놀아주고
추억을 쌓아준 아빠아니었음
이일 여태못했다구요

저희아빤 절아직도 큰공주라고 해요
카톡으로 사랑하고 자랑스럽다고도 하구요
전 그래서 아빠가 제일 멋져요
빚이많아서 힘들다고 술에빠진적도없고
절 미워하지도않구요
이사오면서 제침대도 좋은거 해주셨어요
허리아프지말라고

할머니도 놀려요 아빠한테 제가 이랬음한다고
하면 주무시다가도 커텐을달고
가구도옮기신다고
전 아빠들이가난하다고 미안하지않음 좋겠어요
유학못가면어떤가요 외국 가본적없고
여권도없지만 국내돌아다니는 즐거움이있고
용돈을 못드려도 우루사 한통 슬쩍사다놓고
좋아하시는 호두 사다놓으면 금새 다드시고
큰공주덕에 아빠가 호강한단말 들으면
제가 더 죄송하더라구요

전 이번달월급받으면 아빠한테 또 선물 고민
하고있어요 현금드리면 저쓰라고 다시줘서
간간히 옷이나 생필품드리는데
너무 좋아해주시니 제가 감격입니다

긴글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제 인생의 멘토는 아빠에요
아빠 사랑해요 청소좀 잘 할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