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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맥도날드 매장에 줄을 섰어야 했다.
게시물ID : toy_3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철호랑이
추천 : 10
조회수 : 13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21 20:26:00
주간 경향에 어떤 분이 "[주간경향]왜 나는 맥도날드 매장에 줄을 서지 않았나" 라는 글을 썼는데 그분의 글에 대해 다른 의견을 말하고 싶다.

[주간경향]왜 나는 맥도날드 매장에 줄을 서지 않았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32&aid=0002492451

얼마전에 맥도날드에서  닌텐도 마리오 캐렉터 인형들을 어린이용 해피밀세트에 증정품으로 끼워서 주어 큰 인기를 끈 것을 두고 쓴 글. 위 필자는 젊은 어른들이 그 인형을 받기위해  먹지도 않을 해피밀을 주문한 것을 "추억팔이" 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걸 어른이 어린시절의 환상으로 돌아가는 퇴행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나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위해 사는데  행복은 객관적 요소에서 오는 것도 있고 주관적 요소에서 오는 것도 있다. 객관적 요소라면 건강, 재물, 명예, 권력, 배우자 등등이 있고 주관적으로는 안정, 만족, 사랑, 자존감 등등 주로 심리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모든사람들을 다 행복하게 해주기에는 전통적 객관적 행복요소는 늘 부족하다. 모두 다 부자가 될수도 없고 모두 다 명문대를 갈 수 없고 모두 다 판검사 의사 국회의원이 될수는 없다. 모두가 다 김태희와 결혼할 수도 없다. 그런 객관적 조건을 증대시켜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하는 건 이미 한계효용도 작고 또 지속가능한 경제나 사회,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을 주거나 문제가 된다.

그러니 우리가 지구의 자원을 덜 쓰고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와 환경을 유지면서도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하려면주관적 요소의 만족도를 더 높여야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국민 평균 행복도가 높은 국가는  TV 가 없는 네팔이나 방글라데시 국민들이라는 걸 꼭 시니컬하게만 볼 게 아니다.

적절히 인간의 생활의 여유가 확보된 다음에는 오히려 그런 네팔 국민들의 행복의 비결에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 그것은 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만의 다양한 행복의 기준으로 세워서 이를 만족하는 거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건 아마 인간의 수만큼 다양할 것이다.

게임이나 영화 는 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꿈만으로 배가 채워지는 건 아니나 배가 부른 다음에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 건 꿈이다. 주관적 행복도를 높이는데 이런 게임이나 영화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객관적인 물질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어른의 눈으론 그 해피밀 소동이 한심해  보일지 모르지만 (반사회적이지 않는한) 그런 꿈으로부터 행복을 찾는 그 해피밀 젊은이들이야 말로 기성세대의 물질적 행복관을 탈피해서 새로운 다양한 소스로 부터 행복을 찾을 줄 아는 꿈으로 부터 행복을 향유할 줄 하는 감성세대인 것이다.

어릴 때부터  마리오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원글의  필자라면 그 마리오 세트를 손에 넣었을 때 느낄 큰  기쁨과 만족과 같은 정도의 행복을 요즘 어디가서 단돈 4-5천원으로 쉽게 누릴 수 있었을까? 당신은 바로 당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들 (어른들)의 눈치 보지 말고 그 맥도날드 가게에 줄을 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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