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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ou_3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p
추천 : 1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9 06:28:33

롤게 친목질 발생 - 특정유저 저격 - 클린유저 및 운영팀장이 친목질 아이디 저격한 사람을 제제 - 해당 사건에 대한 일반유저들의 반발 - 그 와중에 나나리의 단톡방 캡쳐 공개(안에는 일반유저들을 비하하거나 내려보는듯한 뉘앙스의 대화내용이 포함) - 몇몇 클린유저의 변명 or 입장표명 - 나나리의 캡쳐중에 어흥과 그 부인의 사진이 노출 - 어흥이 법적대응을 생각한다는 글 - 나나리의 오유팀장 재저격




최근에 일어난 혼란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과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싶습니다. 저는 클린유저가 아닌 일반 유저임을 먼저 밝힙니다. 언제부터 오유에 방문하기 시작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가입한 기간보다는 가입전 눈팅을 한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바이크를 좋아하는지라 바이크 게시판이 생긴걸 알게되고 바로 가입을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접속횟수는 600번을 넘었네요. 


전날 술을 마신탓에 늦잠을 자고 오후에 일어나 여느때 처럼 오유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베스트, 베오베에 올라온 글들이 심상치 않더군요. 사실 롤게에 친목 및 저격사건이 있다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이렇게 커질줄도 예상하지 못했구요. 하지만 클린유저의 단톡방 캡쳐가 올라온 이후로 사건은 극으로 치닫고 있는것 같네요.


오유를 사랑하는 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지금의 오유는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단톡방캡처에 보이는 대화내용은 유저들이 충분히 분노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기분이 나쁜 상태이고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알아온 오유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유저들 간의 이성적인 대화로 극에 치닫지 않고 나름의 긍정적 방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톡방의 어휘에 지나치게 분노한 나머지 현재 사건의 진행중 옳고 그름에 대해서 좀더 냉정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저와같은 일반유저)들은 아직 클린유저 단톡방에서 있었던 대화의 전문을 알지 못하고, 그동안 클린유저들이 어떤 토론을 해왔고, 어떻게 규칙들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단톡방에서 행해지는 대화내용은 옳지 않다는 신념을 가지고 단톡방 내용을 공개해주신 분에게는 저도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대화 내용의 전문이나, 오유팀장 혹은 운영자님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 난 뒤에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유를 좋아했던 이유는 나쁜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반대편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기위해 한번더 생각해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톡방을 캡쳐해서 올린 분과 해당 캡쳐에 사진이 노출된 분이 올린 글에 달린 댓글들을 봤습니다. 오유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클린유저였다는 이유만으로 사진이 노출된분에 대해 무차별적인 폭언이 달리는 모습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사실상 현재 정황만으로는 단톡방에서 사진이 노출된분이 비하발언을 했다 단정할수 없는만큼 아직까지는 본인과 부인의 사진이 노출된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는만큼, 비하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피해자일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내던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단톡방의 특정 발언들은 그것 만으로도 화가 날만한 일이고 사용자들이 분노하는것도 당연하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클린유저들 또한 오유를 사랑하고 오유를 위해서 일했던 분들인 만큼, 클린유저 전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언은 당분간 자제했으면 합니다. 운영자님도 클린유저의 목록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운영자님의 다음번 공지에는 클린유저의 목록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오유가 두렵습니다. 오유가 단순히 분노를 배설하는 곳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추후에 밝혀지는 정황에 따라서 저 또한 오유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좋아했던 이 커뮤니티의 실체가 제가 좋아했던 그것과 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유를 떠나게 될 지언정 오유인답게 떠났으면 합니다. 이 사건을 매듭짓고 해결하고, 오류를 개선하는 것 또한 오유인답게 해냈으면 합니다. 오유를 가입하자마자 작성했던 인증글 이후에 처음 쓰게되는 글이 이런 내용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현재까지는 실망스럽고 화가나지만 제발 긍정적인 반전이 남아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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