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유머 ‘푸딩’이라고 합니다.

먼저 최근에일어난 일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오늘의유머 회원분들과운영자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저는 인포메일시절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동안 오늘의유머에서 활동을 해온 유저입니다.

그래서 좋은일이 있을때나, 나쁜일이 있을때나 묵묵히 최대한 휩쓸리지 않고 오늘의유머가 잘 유지되길 바라는 평범한 유저였습니다.

 

오늘의유머는시간이 지날수록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사이트가 되었고,

다음과 네이버와 같은 대형포털사이트와는 비교되지않지만, 어느정도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도로 커져버렸습니다.

허나, 기대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섰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처음 모뎀으로 시작했었던 ‘천리안’, ‘세이클럽’등의 여러 커뮤니티 활동들의 폐해를

직접 눈으로 목격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과연 이큰 사이트가 운영자 한사람의 힘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하고 염려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여, 제가 먹고 살 걱정을 하느라 크게신경을 쓰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죠.

 

시간이 지날수록사람은 늘어나고, 저 또한 오래된 유저로써 책임감이 생겨 좋은 일이 있을때는 칭찬도 같이 하고,

나쁜 일이 생길때는 한목소리 내며 오늘의유머 특유의 ‘정화 작용’에 한몫을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운영자님 혼자의 힘으로써 운영하기 힘든 시점이 왔고

(자세한사항은 공지사항을 읽어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실줄 압니다.)

그때 처음 도입했던 것이 ‘파워유저’시스템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저도 파워유저로써 활동을 했었고,

군입대로 인하여 중단을 했었습니다.

그 파워유저시스템이 진화한 것이 ‘클린 유저’ 시스템이구요.

 

클린유저의 운영에대해서는 저도 불평불만이 많았지만(지속적인 차단이 안되는 점, 오해와불신이 쌓인다는 점 등)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클린유저 시스템은 제발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었으면하는바램뿐이었습니다. 왜냐

 

<운영자님의 짐이 조금 덜어지면그걸로 된 것 아닐까?>라는 생각때문이었죠.

 

그래서 2차 클린유저를 모집한다 하였을 때 제가 가졌던 생각은 두가지였습니다.

1.    운영자님을 도와드리자.

2.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를 내 작은 힘을 보태어 잘 유지를 시켜보자.

 

그래서 메일로 신청을 하고, 면담도하며 선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카톡 대화창의 수많은 대화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활동을하고 계셨기에,

새로 뽑힌 신유저들은 운영팀장님과 운영자님의 배려로

‘잠시 눈팅을 하며 분위기를 익히는 시간’, ‘시스템에익숙해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정독하며 습득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겁니다. 최근에는 제가 속한 ‘심의반’으로따로 방을 만들어 서로 서로 일을 열심히 하자며 다독이기도 하고 일좀 하자며 채찍을 맞기도 하였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저는 심의반이라는 이유로, 분위기를 익힌다는 이유로

기존의 단체방에 신경을 덜 쓰게 되었고, 큰공지에만 우선적으로 눈을 돌리며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유저들을 무시하거나, 오해를 만들만한 상황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아직 배우는 단계이다. 이들은 기존의 하던 일들에 대해 서로 열심히 공유를 하고 있는거겠지.

다읽지 않아도 잘 해결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클린유저라는 크나큰 직책을 맡으면서도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하고활동하였다는 점,

문제가 생겼음에도 나는 어찌하면 좋을까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는 점,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존에 계시던 분들이잘 해주시겠지. 나는 천천히 배워 나가자’하며 적극적이지못했다는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회원분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늘의유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또한 조금이나마 클린유저의 시스템을배워나갔던 사람으로써, 글을 올렸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이답답하셨을 회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정보가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실 운영자님께도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다면,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