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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목소리
게시물ID : panic_69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념칙힌❤️
추천 : 25
조회수 : 19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05 06:15:30

한 여름 이었다...

밤에 잠두 안오고 해서 아파트 베란다로 나가서담배 한대 피우고 있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목소리와 어머니인듯한 모자지간이 서로 대화를 하는것 같았다.


이 아파트로 이사 온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있던 때였다.

암튼...저 모자 지간도 더워서 베란다로 나와서 바람을 쐬고 있는 중인가 보다... 

라고별 대수 롭지 않게 생각햇었다.


몇일동안 무더위가 계속 됬고, 그때 마다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있으면 윗집에 그 모자 지간도 나와 있는지 목소리가 들렸다.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말이다.


가만히 모자 지간 얘길들어 보니.

엄마 : 우리 영철이 오늘은 뭐 하고 지냈어? 
영철 : 오늘은 계속 엄마 기다렸어. 
엄마 : 아이구 착해라~


뭐 이런 식의 대화들 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일나갔다가 늦게 돌아 오나 보다뭐.... 

그렇게만 생각 했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건. 엄마와 아들의 대화할때 목소리 톤이 일정하는 거였다.

감정이 하나도 석이지 않은 그런 냉냉한 대화 였다.

한번은 새벽에 윗집에서 큰소리가 들렸다.


아이울음 소리가 들리는걸봐서는 엄마가 아이를 혼내구 있었던거 같았다.

그러면서 엄마의 울음 소리도 들렸다가... 웃는 소리도 들렸다가.... 이상하게 생각은 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다.


그러다 이사온지 몇일후에. 인사도 할꼄 이웃집 사람들한테 떡을 돌리게 되었다.

우리집이 13층이었고. 아래집 윗집 뭐 이정도만 돌리려고 떡을 준비해서 한집한집 갖다주면서 인사하고 다니다가 결국 윗집까지 오게 되었다.


이참에 아이 얼굴도 보구 엄마 얼굴도 보고 잘됐다고 생각 했다.

윗집앞 현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한참이 지났는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해도 사람 목소리가 들렸는데?

아마도 내가 누군지 몰라서 그런거 같아서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아랫집이사온사람인데요 떡좀갖고 왔거든요~~좀 드세요~


3~4분 지났나. . .  아이의 엄마 인듯한 사람이 나왔다. 

정말 그 문이 열리는 순간.....

악취가 진동을 하고....비릿한 피비린내도 나고 엄마라는 사람은 한번도 씻지 않은듯햇고...


떡을 받으려고 내민 손에는 손톱이 죄다 뜯겨 있었고...

눈엔 초점 하나 없는눈이었다...


그래도아이의 엄마는 반가운지.... 고맙다고 웃어줬다. 난 나름대로 인상을 찌푸리지 않으려 노력 하고 있었다.


그때

2칸 건너 사시는 한 아주머니가 현관문을 살짝 열고

빨리 이리로 오라고 막 소리를 지르며 손짓을 하는것이다.

거기 있지말라고... 이리로 오라고...


난 어리 둥절했다....아파트가 복도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순간 딱 생각 난게...

이거 뭐가 잘못된거 구나...


아이도 안보이고... 그 엄마는 계속 웃고 있고....

정말 다리가 꼼짝안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간신히 간신히 다리를 움직여서 그 아주머니네 짐으로 향해 몸을 돌리는 순간...

윗집에사는 엄마의 입에선 이런 말이 나오고 있었다.

아이의 목소리로......


"형 가지마... 엄마랑 나랑 같이 놀아..."

"우리 영철이 조용히 안해!!"

"엄마 죄송해요.. 형... 가... 지.... 마.... 이히히히히히..... "

이런 말들은 아이의 엄마 혼자 내 밷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엉금엉금 기다시피 아줌마네 집으로 갔는데, 그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아까 그 집앞에서 내가 말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꼬마아이가 나를 그 집안으로 떠밀고 있었다고

 하셨다.


그 일 후로 베란다로 나가면 윗집 에선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영철아....형도...데...려...와.....형도 데...려...와...."


출처 - 티스토리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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