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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 머리 싸움 바둑 대신 돌직구 싸움
게시물ID : movie_29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6 02:30:27
1.
[신의 한수] 를 어제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정우성 이란 배우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타짜] 이후 오랜만에 나온 지능 범죄 장르의 영화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상 외로 영화는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군요.

2.
[뚝방전설] 과 [퀵] 의 감독을 맡았던 감독의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흥미로웠던 건 '설정'이었고, '액션 시퀀스' 였죠. [신의 한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흥미로운 설정과 멋드러진 액션 시퀀스가 있어요. 다만, 전작들의 단점이었던 스토리 텔링의 부족함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3.
어찌보면 영화는 속도감있는 영화로 보여집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스피드 하게, 돌직구로 스토리를 던지죠. 누군가 말한 것처럼 만화 책을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2권, 3권을 예상해뒀더라면 1권 부터 이렇게 돌직구를 던지면 안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에요. 그러다 보니 맛깔나게 사연을 살리면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거 같은 조연들 역활도 대사 몇 마디로 사연이 소개될 뿐 아깝게 소비되고 있고, 정작 [신의 한수] 라는 제목에 걸맞게 바둑 기술로 뭔가 보여줄 거 같던 정우성 캐릭터는 주먹만 휘두를 뿐 머리를 쓰지 않아요. 물론 바둑이란 게 매니악한 물건이라 일반 관객들에게 일일히 설명하기가 어려워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좀 독하게 말하면 '내기 바둑 졌다고 사람 죽이는 찌질힌 캐릭터들의 영화' 라고 해야 할까요?

4.
여담으로 이 영화의 감독님은 항상 자신의 작품에 결말을 '아 귀찮아, 그냥 대충 마무리하자' 라는 느낌으로 만드는 지 머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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