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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 쓰는 이모네 식구들SSUL.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0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꼬꼬
추천 : 11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07/06 03:42:37
1
우리 작은이모네 집은 지방의 중심도시에 있어요

그리고 이모는 외동 아들을 하나 기르는데 그 아들이 공부를 꽤 하거든요

근데 어느날 수학 경시대회를 나갔대요 그리고 들어와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길래 이모는 그냥 '아 어려웠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부랑 같이 산책하다가 아들내미 학교 지나가는데 현수막에 ㅋㅋㅋㅋㅋㅋ금상ㅋㅋㅋㅋ이름옆에 웬 익숙한이름잌ㅋㅋㅋ

ㅋㅋㅋㅋㅋ근데 더웃긴건 이모나 이모부나 그걸 보고도 '아 상탔네...'하고 묵묵히 산책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말했듯이 이모네 아들이 공부를 진짜 잘해요 애가 아주 어릴때부터 영특하더니...

전 문과 출신이고 이놈은 이과생인데 전 얘 보면서 이과 수학 어렵단거 뻥인 줄 알았어요

이모네 집이 썩 형편이 좋지만은 않은데 이과간단 소리듣고 제가 주변에 이과친구들 정리노트랑 이론? 이런거 복사해서 보내줬는데

그거 보더니 걍 고1 여름방학때 다 뗐다고...ㅋㅋㅋ 

난 문과수학도 어려벘는데 시벙ㅋㅋㅋㅋㅋ


3
우리 이모네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세요 그리고 이모부는 그 외에도 운수업?도 하시구요

그런데 이모네 아들이 그 지역에서 꽤 난다긴다하는 명문고를 들어갔는데 기숙사 생활하거든요..

그래서 주말마다 이모네가 차 타고 가서 빨래 가져오고 먹을 것좀 넣어주고...그런대요

근데 단 한번도 이모부는 본인이 올라가서 아들을 안만나고 항상 아들이 내려오면 차에서 얼굴 잠깐 보고 용돈좀쥐어주고

그러셨대요, 그 이유가...

이모부가 워낙 일을 이것저것 하시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초라하시다고 생각하셨대요 ㅎ

그 학교는 명문고고, 반의 친구들도 다 있는 집 애들이고, 그렇다는걸 어디서 들으셨나봐요 그래서

본인 아들 기죽을까봐, 당당하라고, 그래서 맨날 헌팅된 차 안에서 밀회?를 즐기신다고 ㅎㅎ

근데 역설적인건 이 아들내미, 그러니까 제 외사촌놈은 항상 초등학생때부터 자기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당당히 말한다능...

하 이런 매력있는 너란 남자... 누나가 격하게 애낀다...




음...이게 끝인데.... 세상 직업에 귀천이 어딨나요... 어린 시절부터 제 동생, 진짜 바르게 컸고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어요ㅎ

우리 이모랑 이모부도 딸이 없으셔서 저한테 각별하시구...ㅎ 저는 엄마아빠가 두분씩 계셔요~~!! 하핫

ㅋㅋ이글 보고있을 ㅎㅇ아, 누나가 정말 너 애끼는거 알지..? 이제 한학기만 힘내면 너도 대학생이댜!! ㅋㅋㅋ힘내고~ 모르겠거나 슬럼프오면 누나한테

얘기해~~~ 달려가서 맛있는거 사줄게...그리고 살도좀찌우고,,공부는 체력이다~!! ㅋㅋ이거 컴퓨터실에서 볼 수 있나 모르겠당...

그리고,.. 너무 신경많이 쓰지마 대학에,,, 너가 원하면 가질 수 있어! 얼마든지!! 그리구 얼른 대학생되서 우리집에서 하숙해~ㅋㅋㅋ

너랑 내동생까지 우리 동생들 누나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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