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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보면서....
게시물ID : muhan_31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terYKSong
추천 : 1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7 09:29:09
 
지난번 봅슬레이 특집에서는 그 스포츠의 뒷면의 모습까지 간간히 조명해줘서 좋았덨 기억이 납니다. 강광배 감독의 고군분투도 감동적이었고, 다른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새로이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썰매 이야기 등등 그 종목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즉 무도 멤버들만의 고군분투와 도전기록이 아니라 그 스포츠 속에서 사는 사람들 역시 조명되어 참 뜻 깊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이번에 스피드 레이서 특집편에서는 스피드와 화려함. 특히 프로 레이서들이 너무 집중 조명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지난번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찍었던 F1 특집때, 유경욱 선수와 더불어 포뮬러카를 만지던 수석 메카닉분의 얼굴이나마 간간히 볼 수 있었지만,
 
이번 특집에선 그저 멘토와 멘티, 즉 프로 레이서들과 무도 멤버들만 화면에 많이 부각된 측면이 없지 않나 하는 아쉬움입니다.
 
 
스피드 레이서라는 이름을 붙여 단지 스피드에 열광하기 보다는, 레이서들이 가지는 책임감과 의무 역시 조명해줬으면 했던겁니다.
 
레이서는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되고, 자기 팀의 얼굴이 되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그 무더운 여름에도 두꺼운 슈트를 입으면서 후원하는 상표가 가리지 않도록 단정하게 갖춰 입어야 합니다. 설령 슈트의 상의를 벗어서 허리춤에 질끈 묶어 매더라도, 입고있는 티셔츠를 통해 나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성실히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타는 자동차를 만들어주는 팀원과 메카닉들의 노고에 항상 고마움을 표현해줘야 합니다. 자신의 실수이건, 타인의 실수이건간에, 설령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도, 가장 먼저 드라이버는 "나의 운전이 서툴러서 만들어준 차를 너무 험하게 몰았나봅니다. 메카닉 분들께 미안합니다" 하고 피트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대회 3일 전인 목요일에 유재석 선수(이제는 첫 경기도 치루셨으니 엄연히 선수시지요.)의 차량이 큰 사고를 입었다는 소식이 이미 SNS와 신문 기사를 통해 소식이 모두 전파되었습니다. 그 차를 현장에서 수습하고, 차고지에서 고치기 위해서는 3일이란 시간은 매우 촉박한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 차를 수리해서 일요일 대회에 나갈 수 있게 해준 사람들이 바로 그 메카닉분들입니다. 방송으로 치면 카메라 뒤에 있는 스텝분들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의 내 운전이 다른 운전자들의 모범이 될 수있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경기장 밖에서의 객기로 인해 전체 레이서들이 비난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는 것 또한 레이서들의 숙명입니다. 절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지 말며 우쭐대지 말아야 합니다. (전 멤버 한분께서 지탄을 받아야 하는 것 역시 이런 이유입니다.)만약 프로 드라이버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운전하는가 보여줬다면 어땠을까하는 소망도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좀 더 뜻깊어졌겠죠.
 
아마추어건 프로이건 간에... 그들이 스피드에 열광해서 그 스포츠에 뛰어든건 사실이고, 그에 맞는 즐거움을 얻어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어떻게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그들이 있게 도와주는 사람은 누구들이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좀더 넓은 시각의 방송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ㅎㅎ 아직 특집은 끝난건 아니니 좀 더 기대해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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