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랜에 계시는 어떤 분이랑 둘이서 균열을 돌았는데요

 

이분이 같이 겜하자고 귓말이 와서 같이 돌았어요 그리 친하지는 않은데...

 

그런데 첫방을 돌고 두번째 방을 돌고 세번째 방까지 돌았는데 방을 한번도 안여시는거에요

 

그래서 이번엔 안열고 한참 기다렸더니 그분도 균열 입구에서 그냥 서계시는거에요 계속

 

원래 스킬을 변경한다던가 인벤토리를 연다던가 하면 머리 위에 모래시계가 뜨잖아요? 그런데 그런것도 없구요

 

그래서 어디 가셨나...하고는 그냥 제가 열었더니 갑자기 쑥 이동하시면서 입구로 들어가시는거에요

 

입구에 들어가서 말을 했어요

 

저 죄송한데요 가끔은 방도 좀 열어주세요ㅎㅎ

 

라고 했는데 그 분 하시는 말씀이

 

헐 저 균열석 없는데요?

 

매우 당당하게요 ㅎㅎㅎ 게임이지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럼 이 인간이 첨부터 나를 오프너로 보고 돌자고 한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다음부터는 균열 도시려면 최소 균열석은 확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얄미운 사람들 참 많은것 같아요ㅠㅠ

 

제가 생각하는 얄미운 플레이어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쩔좀 해주세요" 가 입에 붙어다니는 사람.

 

2. 풀파티 균열하는데 열판이 지나도 문 한번 안여는 사람... 포탈 앞에 미동도 안하면서 대기타다가 포탈 열리면 급 이동

 

3. 공동이 사용하는 보관함 앞에 물약 버리는 사람(예전 물약 자동습득되던 시절에는 꽤 스트레스 ㅠㅠ)

 

4. 보통 큐브런 하는데 파티원들 다 나가서 대기하는데 매번 혼자 남아서 템 싹 갈고 보관함에 정리하고 느즈막하게 나오는 사람

 

5. 보통 큐브런 하는데 보스방 열렸는데 상습적으로 혼자만 수락 안하고 잠수타는 사람

 

6. 고단 균열 풀파티에서 겜블 타이밍 안맞추고 혼자 하고싶을때 하는 사람

 

7. 운수 있는 팟에서 안따라가고 혼자 마이웨이 하는 사람

 

8. 내가 월드랭킹 몇위 누구랑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인데.... 이러면서 남 스팩 평가하는 사람

 

9. 혼자 슬슬 큐브런 하는데 귓말로 "티리엘한테 큐브 얻을때 초대좀 해주세요~" 이러는 사람(괜히 얄미움)

 

10. 같은 클랜 같은 파티에서 템 감정해서 나오면 메세지 뜨는거 보구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렇게 김칫국 마시는 사람.(템만 나오면 달라는 사람)

 

 

 

또 있나요?

 

참 게임이라는게 즐겁게 즐기라고 있는건데...

 

좀 아이러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