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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가능인구'의 가증스러움
게시물ID : phil_9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2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11 04:41:47
통계란 참 우수운 기술이다.
물론 통계가 뭔지 모르고 통계를 맹신하는 사람들도 많다.
얼마전에도 자기가 내세우는 통계가 SCI인지 등재지인지 아님 그밖에 뭔지도 안 밝히면서 도킨스를 비웃는 닝겐을 직접 목도했던란다.
(음... 알잖아. 나 꽁~한거...)
 
하긴 뭔 상관인가? 통계 자체가 우수운데...
그걸 보여주는 사례가 '노동가능인구'다.
노동가능인구란 노동에 투입할 수 있는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인구를 의미한다.
이들은 크게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우낀 전제가 하나 깔려있다.
 
경제활동인구란 노동하고 싶어 노동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비경제활동인구란 노동하고 싶지만 노동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노동하고 싶어하는 사람 중에서 노동하고 싶은 사람과 노동하지 못하는 사람만 체크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사지가 멀쩡해도, 홍길동처럼 팔팔날아다녀도... 나 일하고 싶지 않아~ 해버리면 노동가능인구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게 뭐가 중요하냐고?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바로 실업률이기 때문이다.
실업률을 따지는데 나 일하고 싶어요라고 답한 사람만 모아서 그 중에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인지 채크하는 거... 이거 반칙아냐?
물론 이건 울 나라만 아니라 OECD국가들 공통의 꼼수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 비율 따져봐... 어마어마할걸? 정부입장에선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문제다.
머 말도 안되지만... 전세계 공통이라니 넘어가자.
근데 문제는 울 나라다.
울 나라 이런 상황에서도 실업률 낮다고 자랑자랑인데...
사실 울 나라에는 징병제가 있잖아. 얘네들은 실업률에 포함이 안된다. 일이고 자시고 군대 끌려갔는데 뭔 일을 해?
군인은 경제활동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실업률에서 열외다. (군대는 철저한 소비집단이다.) 60만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이거 엄청난 숫자다.
이걸 빼고도 이게 규칙이니 정확한 통계란다. 통계란 거 이런데도 믿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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