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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품창고서 새끼오리 삐약삐약 꺄아~
게시물ID : animal_95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자인간
추천 : 6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5 11:04:28
사건·사고
경찰 압수품창고서 새끼오리 23마리 부화 ‘황당’
김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경찰의 압수품보관창고에서 새끼오리 20여마리가 부화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고민에 싸인 경찰은 새끼오리를 살처분하기보다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에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마트에서 식용에 부적합한 ‘반부화 오리알’을 판매한 혐의(축산물기준규격 위반)로 김모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마트에서 팔던 반부화 오리알 300여개를 함께 압수해 경남경찰청 압수물보관창고에 보관했다.

14일 경찰 압수품 보관창고에서 부화한 새끼오리들이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잔디밭에서 놀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반부화 오리알은 중국·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 보양식인 일명 ‘쩡빗롱’ 이라는 식품으로 삶아져 판매된다. 쩡빗롱은 보통 28일이 지나면 부화하는 오리알을 12일, 14일, 17일만에 부화를 중단시켜 삶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쩡빗롱은 마리당 2500원에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부화 오리알’은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 판매하면 범죄에 해당한다.

경찰은 압수한 오리알을 폐기처분하려고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압수물보관창고에 보관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할 즈음인 지난 14일 오전 일부 압수품을 폐기처리 하려고 압수물보관창고를 뒤지다 ‘꽥꽥’ 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새끼오리 23마리가 부화한 황당한 일을 접하게 됐다.

경찰은 10여마리가 뒤뚱뒤뚱 걷고 나머지는 움직이지 못하는 새끼오리 상태로 보아 발견 당일이나 전날에 부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새끼오리 처리를 놓고 고민하다가 검찰에 지휘를 받기로 했다. 경찰은 부화한 새끼를 공매처분할 계획이다.

국제수사대 소속 한 경찰은 “창고에 들어갔는데 오리 소리가 들려서 너무 황당했다. 보관창고가 고온이다 보니 부화한 것 같다”며 “생명을 폐기처분할 수도 없어 어떻게든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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