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게시판은 없고...일단 스마트폰에 낑거서 쓰니깐...이곳에 올리겠습니다.

글구 오늘 신입사원 한분이 어제 첫 출근에 회식까지 하고 오늘 안나오는 불상사가 생겨서 어이가 음씀으로 음씀체를 쓰겠음.

남들에게는 얼마 안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거금 3만원이 넘는 이어폰....(허나 딱히 뛰어나지 않은건 아닌거 같기도 하다..)

 

잘 듣던 이어폰...단선이 잘 되지 않는다는 가장 큰 이유로 구매를 했건만...

 

사용을 개차반으로 해서 그런지 결국 5개월여만에 생을 마감했다...ㅠㅠ

 

뭐가 문제인지는........하아...안봐도 훤할정도..

 

이어폰 잭에 연결되는 선의 문제!

 

버리자니 아깝고...이걸 고치기란 난감해 보일뿐...

 

그래도 버린다는 생각으로 분해를 했다.

 

 

 

 

일단 피복을 조심스럽게 갈라준다.

 

그럼 내부가 모습을..드러내는데..-_-;

 

실리콘인지 플라스틱인지로 감싸져 있다.(아무래도 합선을 막는건가 싶다..)

(그 과정에 사진은 없음.)

 

(걍 사진찍는게 젤 나음.)

 

 

난 그냥 뜯기는 바람에-_-;;이거 찾느라 애좀 먹음.

잭 아래쪽부터 해서 빨간선, 금색, 청색, 녹색순이었음.

 

근데 난감한게...실같은걸로 감싸져 있는데.....납땜이 잘 안된다.

라이타로 지졌다가 검게 그을리고 이상해서 잘라버리고 다시시작.

 

인두로 아무리 녹이고 있어도 이게 뭐하는 짓인지...녹지를 않는다..

 

그래서 한가닥씩 분리함+_+

 

그리고 납땜 완성.

 

추후 꺽여서 단선되는거라도 막아볼라고 스프링 연결해보구 첨에 잘랐던(사진에는 없지만 양쪽을 잘랐음.)

 

피복을 다시 씌어본다.

 

 

 

근데....이 빈공간을 어찌 할지가 난감한거......하아..

 

 

 

 

 

 

작년에 쓰다 남은 비초산 투명실리콘을 찾아다가 처바름.( 왜 집에 이런게 있냐고 물으면 안알랴줌.)

 

 

 

치덕..치덕...흔들리지 않고...케이블끼리 닿지 말라고 해줌.(허나 이게 잘하는 짓인지는 장담 못함.ㅠㅠ)

 

 

 

 

 

봉합해봄.

 

실리콘이 밖으로 쭈욱 나와서 닦아내고 순접으로 일부를 봉합해줌.

 

 

 

그리고...불안불안해서 그냥 수축튜브로 나름 깔끔하게 고정시킴.

 

  

소리 잘나옴. 마이크도 잘됨. 이상 없음.

이어폰값 벌었음.(치킨 사먹어야지 히히힛)

 

 

요약.

 

1. 케이블 상태를 파악후 절개해야 할 부분을 조심스럽게 몇번에 걸쳐 절개한다.

 

2. 내부에 플라스틱(?)부분도 세밀하게 절개한다.

 

3.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거나 기록해놓는다.

 

4. 좀더 상단부분에 멀쩡한 부분까지 케이블 절단후 피복을 조심스럽게 벗겨낸다

 

5. 그럼 3~4가닥의 케이블이 나오는데...얘들은 무슨 실이 막 엉켜있는데...얘들을 적정선까지 분리한다.

 

6. 케이블 안쪽으로 스프링을 넣은후 케이블 가닥마다 잭에 납땜될 위치로 길이를 맞춰서 잘라준후 납을 한번 묻혀놓고 납땜한다.

 

7. 미디어 기기나 스마트폰에 꽂아서 소리가 잘 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8. 확인이 완료되었으면 첨에 벗겨낸 피복에 고이 모시고 내부를 실리콘으로 채운다.

 

9. 외부 봉합후 스프링과 피복을 수축튜브로 고정시켜주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