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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거 정말 좋아했는데
게시물ID : bicycle2_24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구리
추천 : 11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7/21 00:26:59
별로 기억하기 싫어서 쓰고싶진 않았지만 글이라도 써서 풀어야 맘이 편하겠네요

알바 끝나고 슈퍼마켓에서 맥주 한캔 산다음에 자전거 타고 가던중 골목길에 행인과 부딪혔습니다

별로 세게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온갖 아픈척은 하면서 쓰러져서 연기하던 양아치 새끼

나랑 같은 나이인데 50만 합의보고 지 친구들 부르면서 부축하면서 가는길에

연기인거 알고 슬쩍 슬쩍 뒤돌아볼때마다 서있던 그놈들

뻔한거지 지들 부축 필요없는데 멀쩡하게 걸어가면 연기인거 걸리니까

우리가 시야에 없어질때 까지 눈치보고 있던거겠지

앞이빨 깨지고 이번 사건까지 120만이 나갔다면서 

그니까 밤에 위험하게 자전거 타지 말라니까 왜그랬냐면서

부모님말 들어서 안좋을게 없는데

가뜩이나 등록금 때문에 빠듯한데 50만 더 추가되고

자전거 안타고 집에 뛰어갈때 왜 내가 그딴 놈들때문에 

내가 좋아하던걸 포기해야 할까

학교에서도 그딴놈들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놈들은 졸업하고 나서도 날 괴롭히는구나 하면서 눈물이 나데요

집으로 가던 길에 있던 언덕길을 한번도 안쉬고 댄싱하면서 올라갔을때의 그 성취감

숨이 턱 끝까지 허벅지가 터질때 까지 내 한계점 까지 페달을 밟을때의 쾌감 

중고나라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내월급으로 아빠랑 같이 산 자전건데

이제 포기할려구요 

또 누가 알아요 다음 자전거 탈땐 차에 부딪혀서 뒤질지 

액땜했다 치죠 뭐 좋은 경험했다 치고 자기위로 할려 해도

자전거 타는게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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