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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키즈카페 갔다가 열받아 죽을뻔..
게시물ID : baby_2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뻐쁠스
추천 : 5
조회수 : 11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22 10:08:17


3살 아들이 어제 너무 짜증을 많이내고 도저히 감당불가길래
평소에도 가끔 가는데 어제도 손 잡고 쫄래쫄래 갔드랬죠
 
키즈카페가 반은 엄마들 뭐 앉아서 먹고 쉬고 하고
반은 애기들 놀게끔 해놨는데
어제 사람은 많이 없더라구요  

저는 애기들 노는데 앉아서 아들냄 보고있거나
너무 멀리가면 졸졸 따라가서 또 보고있거나
애들이 많이 없어서 잘 못노는것 같길래 같이 놀아주고..

근데 계속 한 애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6살쯤 되어보이는데 자기보다 어린애들한테는
자꾸 시비를 걸려는 듯한?...
들어가자마자 걔가 소리 지르고 있는것 땜에
눈에 젤 먼저 보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같이온 사람 아이인지.. 친동생인지
걔한텐 더 심하게 때리고 밀치고 하더라구요 

자동차 타고 노는 코스에 있었는데
그 6살애가 자동차 타러 오고있었고 
동생이 따라오니까 소리를 마구 지르면서 밀치고;
자기꺼라고...

그리고 코스에서 타는애들이랑 살짝 스치면
아이씨 부터 시작해서 악다구니를 쓰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대체 쟤 엄마는 어딧나... 진짜 한대 꿀밤놓고 싶다;;
그런생각이 들던 와중에
저희애가 탄 자동차도 옆을 지나가는데 또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고 어휴... 애 표정이 굳는 ㅡㅡ;;;
결국 내려서 저한테 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나와서 물한잔 마시구 다시 들어가는데  
걔는 자동차 타고 코스밖으로 나와서
헤집고 다니는 중이었구 지나가는 애들한테 다 시비트고 있고
동생이 또 가까이 오니까  비키라고 때릴려고 하고..

저희 애는 반대편에서 저한테 걸어오고 있었는데
걔 눈에 들어왔나봐요;
저는 애 오는거 보고있었는데
딱 옆에 지나가니까  갑자기 손가락질을 하면서 괴성을 지르는거예요
그러니까 애가 순간 너무 놀래가지구 소리지르고 울길래
제가 달려가서 안았어요

그리고 완전 뚜껑 열려서 엄마들쪽으로 보니  
아까 그 동생이랑 있는 애 엄마들 있길래
완전 폭발할것같은데 참고 말을 했지요 
 
나 : 저기요 애 좀 보세요
a : 왜요? 저희 애랑 부딪쳤어요?  
나 : ......... 그게 아니라 애가 소리를 지르고 다니짆아요.
저희 애한테도 질러서 애가 놀라서 울잖아요 
 
그리고 저는 애 달래고 있었고
그 엄마는 애 혼내고 있는데
진짜 살살 혼냈으면 그 엄마랑 싸웠을거예요....
혼나는 와중인데도 동생이 곁에오니 또 비키라고 손때리고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얼마나 악다구니를 쓰던지...

놀때도 보니 거기있는 애들이랑 못어울리고
다른데서 혼자 놀면서 재미없다고 중얼중얼...
동생이 따라다녀도 싫다하고...
나가자고 자기 엄마를 바로앞에서 열댓번을 불러도  
엄마란 사람은 들은척도 안하고 친구랑 얘기하기 바쁘고...
     
저도 애 좀 설렁설렁 키우는건 아닌가..
항상 내가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게 맞나...
불안하고 나쁜엄마는 아닌가 싶은데
진짜 너무하던.... 
어떻게 애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열받네요
왠만하면 울애 혼내거나 미안하다고 괜찮다 하는데...
그엄마 애 혼내는거 보느라 사과한마디 못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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