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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은. 트와일라잇. 시티. -4화. 카인의 일상-
게시물ID : cyphers_90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2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5 01:49:26
  "제발! 다들 나좀 내버려두게! 내겐 레나 뿐이란 말일세!"
  "그럴 순 없어요!"
  "닥쳐! 다 비켜! 오늘이야말로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테다!"

  언제나의 일상. 카인은 오늘도 카인을 차지하고자 투쟁하는 여인들에게 쫒기는 중이었다. 마른 둘의 나이에 마라톤을 해야하는 자신의 처지가 문득 처량하다고 느껴진 카인이었으나, 아무래도 좋았다. 일단 도망쳐서 레나가 근무하는 중인 트와일라잇 카페로 도착하기만 한다면 카인의 승리니까.

  "훅…! 훅!!"
  "훅! 훅!! 오, 카인! 훅! 자네 또, 훅! 여자들에게, 훅! 쫒기는 중, 훅! 인겐가? 훅!"
  "음? 웨슬리로군. 훅, 자네는 여기, 훅! 웬일인가? 훅!"
  "나도, 훅! 여자에게 쫒기는, 훅! 중이라네. 훅!"

  그때였다.

  탕!! 쐐애액!!

  방금 전, 탄환이 웨슬리의 볼을 스쳤다. 그리고 등 뒤에서는 제이 양이 웨슬리를 공격하는 중이었다. 제이는 웨슬리에게 총격을 가하며 외쳤다.

  "웨슬리! 능력자를 죽인 나의 총알 맛좀 봐라!"
  "…난 양반이었군. 그럼 살아나가길 비네, 웨슬리."
  "고맙네. 자네도 레나 양에게 도망칠 수 있으면 좋겠군. 아! 저기 저 쪽으로 나가면 내 부하의 차량이 있네! 그걸 타게!"
  "고맙네!"

  그리곤 카인은 두 여인들을 피해 달아났다. 그리고 공원으로 나가기 위한 길목에서

  "음? 제길, 앨리셔를 만나려 했더니 재수없는 늙은이를 만났군 그래."
  "시끄럽네! 저기 앨리셔 양이 누군갈 기다리고 있던데, 자네였나?"
  "뭐? 벌써 왔어? 제기랄! 약속시간인 두 시까지는 앞으로 5분은 남았을텐데!"
  "무슨 소리인가! 지금이 두 시 일세!"
  "뭐?! 제기랄! 당신을 상대할 시간은 없는 것 같군!"

  그리곤 이글은 카인을 뒤로하고 재빨리 공원 안쪽으로 향했다. 그런 이글의 모습을 보며 카인은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쯧쯧. 마음만 급해서 원…."

  물론 여기까지만. 이 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간 저 두 여인에게 잡힐 것이다. 그리고 잡혔다간 아마도….

  즈큐우우우웅-!!

  "해, 했다아!"

  이 절차를 밟게 될테지.
  카인은 이것이 너무도 싫었다. 특히 나이오비에게 당했다간 더더욱. 나이오비가 매력이 없는 여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나이오비 자신이 멋대로 흥분하면서 감정폭발로 인해 주변을 파괴해버리기 때문이다.

  "…머리만 풀면 괜찮을텐데 말이지."

  나이오비를 향한 그의 평가도 여기서 끝. 카인은 재빨리 공원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봐요!! 제발 그 차 가져가지마!! 제발! 나 여기 왔다고! 이봐 이 아저씨야!!"

  …웨슬리가 말한 부하와 그 부하의 차량은 지금 불법주차 단속 차량에 걸려 어디론가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 뒤를, 웨슬리의 부하가 쫒아가고 있었지만 말이다. 카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미안하네 레나…."

  그의 발목에 식물이 휘감기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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