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리뷰/스포-소녀괴담] 우리나라는 공포영화 제작 안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게시물ID : movie_30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해청어
추천 : 3
조회수 : 21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27 06:44:25



라고 어그로성 제목을 만들었는데 혹시라도 몇 없는 수작 공포영화를 까느냐 하시면
저는 얌전히 구석에서 토시오랑 쪼그려 있을게요.... (쭈굴)

(´ㅇω  ㅇ`)a...



오늘 소녀괴담...이란 영화를 보고 왔는데요...

하...

밑에 스포를 좀 하고싶으니 혹시라도 이 영화를 아직 안 보셨거나

난 스포일러 자체를 안좋아한다 하시는분

한국식 공포영화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셔서 비평하는게 싫다!! 하는분은

살포시 뒤로가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아무래도 너무 실망스러운 후기 + 스포가 될거같아요...




일단 한국 공포영화계에 있어서 망하는 조합이 몇가지가 있다는건 다들 잘 아실듯...



귀신 + 학교물 + 코믹 + 한풀이 + 눈물 + 감동




ㅎ..ㅎㅎ....

네...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몇몇 영화들이 있지만 암유발 방지를 위해

언급은 하지 않을게요...

이미 이 영화얘기만 해도 충분히 슬픔. ㅠㅠ

많이 슬픔.ㅠㅠ



그리고 소녀괴담은 위의 특성들이 짬뽕된 전형적인 한국식 학교괴담이었습니다.. (쥬륵)

그걸 난 돈주고 봤어!!!내돈은 똥이야 똥!! 똥이됐어 사실 쿠폰할인받고 5천원이면 그래도 본전치기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망했어요

여튼... 소녀괴담 리뷰 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주절타임좀 갖고 갈게요...

이거라도 안하면 한풀이가 안돼서 멘탈이 나갈 지경...




개인적으로 좀 많이 실망하는 영화 타입이 있는데

장르가 있으면 그걸 베이스로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과하게 코믹도 집어넣고

감동도 집어넣으려다망하

루즈해지는 한풀이나 신파극을 펼치거나 하는 부분이

원래 스토리를 너무 방해하는 경우들... 대체 왜그런다요ㅠㅠㅠ 그런거 하지말란마리야.



귀신이 산다 - 이건 애초부터 코믹호러라 특징을 잘 살린 경우고

시실리 2km - 이건 그냥 귀신나오는 코미디(...)

위와 같은 영화들이 비슷하게 언급될 수 있지만 애초에 장르 자체의 목적성이 뚜렷하고

웃긴다는 본연의 목표에 충실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주는 케이스거든요!



역대 망한 공포영화들의 공통적인 실수나 판단미스가 정형화될 정도로 뚜렷한데

여전히 그런부분이 개선이 안 된채로 매년 여름마다 이런 눈뽕 함정같은 영화를 개봉함에 있어

공포영화 매니아는 매년 괴롭습니다ㅠㅠ... 나도 좀 제대로된 한국식 귀신영화를 보고 싶다구요.

잊을만하면 만드는 여고괴담 시리즈라던지... (사실 이건 그냥 신인스타 발굴용 영화라는 평이 강하지만)

이번엔 다르겠지 하며 헛된 희망을 품고 영화관으로 들어갔다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나오는 자신이 이젠 그냥 처량하기만 함...



장화, 홍련같이 잔잔하게 스며들다가 막판에 뻥 터지는 TNT형 반전영화라던지

검은집의 긴장감과 스릴러, (귀신은 안 나오지만)몰입감 쩌는 스토리와 연출이라던지

한국영화는 아닙니다만 태국영화 '셔터' 처럼 분장도 캐무섭고 인과관계도 명확하고 떡밥도 충실히 던저쥬는 영화라던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일본영화처럼 다쥬긴다!!!!! 난 그냥 원한이 쩔어줘서 이유도 업ㅂ어 캬햫ㅎ하핳 하면서 압도를 하던지...

충분히 보고 배울점이 많은 영화가 널렸는데 왜 저런걸 자꾸 내는지 모르겠음ㅠㅠ

시사회는 그러라고 있는거 아닌가요???(아닌데? 그냥 광고하려고 하는거지)



푸념이 많이 기네요... 밑에부터 리뷰 끄적여볼게요...



큰 줄거리만 적자면 이렇습니담.

귀신 볼줄아는 남주가 고향에 있는 학교로 전학왔다가 핵폭탄급 귀신을 만나서 썸을 타다가
자체분열해서 악한쪽으로 갈린 귀신이 원한 대폭발!!! 할뻔했는데 귀신을 간신히 수습하는 이야기.

+플러스 코미디 + 로맨스 + 학교폭력 + 부패교사고발물.



적고보니 뭔 내용인지 저도 모르겠네여...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혹시나 영화내용은 알고 가고싶다는 분들을 위해
짧게 스토리만 좀 적어볼게요...



* * * * * *



영화는 남주(고등학생)가 지하철에 탔다가 같은 학교 불량배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이유인즉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어서 재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뒤통수도 맞고 굴욕적인 언사 등등으로 여럿에게 다굴을 당합니다.

그와중에 뭔가 존재감쩌는 귀신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귀신은 낮술을 하셨는지 좀 맛이간 한 여성에게 붙어 뭐라 중얼중얼대는걸 목격!

아니! 이것은! 이 씬은 분명 저 귀신에 의해 사고가 날것만 같은 씬!!!
다분히 사건사고 플래그를 세우며 포스를 풀풀 풍기는 귀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귀신이 찝적댔던 그 여성은 지하철에서 내리고...
남주 혼자 남은 지하철에선 남주가 창문을 볼 때마다 귀신이 흘끗흘끗 아이컨택을 해 줍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

....!!

...?

아무 일 안일어나고 화면바뀜. (시무룩...)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온 남주... 보아하니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자취를 하는 듯 싶습니다.
근데 돈이 좀 많나봐요. 원룸인데 2층가는 계단도 보이고, 분명 룸메나 다른사람은 없음. 부러운 조건..ㅠ

하지만 집에 들어올때부터 뭔가 두려운듯, 한 손엔 귀신감지용 목걸이를 앞으로 내밀고 들어옵니다
여기저기 둘러본 뒤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안심한 듯,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는데...

여기서 존ㄴ낸쉬른 연출 등장

갑자기 물마시다 뚝 멈추고

머리위를 쳐다보는데

귀신이

클로즈업


^_^

"내...원한을...푸러줭..." (꺄아아아아아)

하면서 영화 제목이 나옵니다... 소 녀 괴 담 (찡끗)
갠적으로 저렇게 아무이유없이 놀래키는 연출 극혐. 진짜 극혐. 심장에 쇼크주는것 외엔 아무 목적이 없잖아...

그리고 아마 경찰에 제보한 듯, 여자의 시신이 묻힌 야산으로 경찰과 함께 출동한 남주.
여자귀신은 자기 시체를 보며 처절한 비명과 울음섞인 샤우팅을 해 줍니다.
여까지만 보면 남주는 이런식으로 귀신 한풀이를 해 주는 차칸 남고생입니다. 맘도 여리고...




남주에게는 혼자 사는 삼촌도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있는 박수무당이라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TV나 보고 과자나 먹고잠깐 이건 나잖아? 무당인점만 빼면
최근에 하는 일은 팔만대장경을 무려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는듯 싶습니다.

남주가 자취생활이랑 귀신보는 나날이 너무 힘들다며 거기로 내려가겠다는 일방적 통보아닌 통보를 하고
이미 학교에 전학신청까지 했다며 삼촌에게 알려옵니다.

물논 삼촌은 니가 귀신을 생까야지 그렇지않고 자꾸 원한풀어주니까 소문나서 귀신이 더 꼬인거라고
너의 마음가짐을 탓하거라 하며 반대하지만...

"삼촌... 그 집 우리 부모님 집이잖아-_-"

".....어...그렇지...;;"

...




그렇게하여 남주는 어릴적 살던 고향집으로 내려갑니다.
그와중에 남주가 전화하던 장소가 동네 놀이터 정글짐 꼭대기인데, 정글짐 밑에는 눈가가 새까만 꼬맹이가
전화하는걸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음유령돋네

버스에 몸을 실은채 오랜만에 보는 동네 풍경을 창밖으로 내다보던 남주.
차가 잠깐 멈춘 창밖엔 새하얀 얼굴에 아릿따운 여고생이 있고
넋을놓고 미모를 구경하다 눈이 마주칩니다.
개뻘쭘해서 안본척 못본척 실수인척 손으로 얼굴 가림ㅎㅎ




여차저차 새로운 학교에 전학간 첫날.
교탁앞에 선 남주에게 담임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소개를 해 줍니다만...

맨뒷자리에 딱봐도 이건 이동네 일진 no.1 같이생긴애가
무려 교복속에 빨간 체육복ㅋㅋㅋㅋㅋㅋㅋ을ㅋㅋㅋㅋㅋ입고 앉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옆엔 여짱 겸, 일진no.1의 여친일거라 추정되는 여학생이 도도하게 째려보고
그앞에 일진no.2같이 생긴애가 코웃음을 날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지나가는 학교 정문 컷신에서 보이는 플래카드 -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 WOW!
그리고 위의 3인의 설정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한다.(...)

웃기게도 전학생 자리는 하필 그 1짱 2짱 여짱이 몰려있는 빈자리로 배정되고...
앞에 앉자마자 일짱은 쌍심지스킬 발동함. 니가 거길 앉아? 니가 거길 앉아? 니가 거길 앉아? 니가 거길...

더 어이없는건 여짱이 갑자기 자리 바꾸더니 남주를 꼬드김(그리고 이어지는 일짱의 눈빔)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년대 대사 작렬ㅋㅋㅋㅋㅋㅋ 전 무슨 말죽거리잔혹사 보는줄ㅋㅋㅋㅋ



"난 현지야. 박현지. (손을 스윽 쓸면서) 서울애들은 원래 이렇게 손이 곱나~?"

"너 되게 귀엽게 생겼다. 나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독님ㅋㅋㅋㅋㅋ이건ㅋㅋㅋㅋ아니자나옄ㅋㅋㅋㅋㅋㅋㅋ
2014년 영화에 고등학생 대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흨ㅋㅋㅋㅋㅋ 이부분에서 나혼자 눈물을 끅끅대며 팝콘으로 입을 쑤셔막았다고 한다.



아무튼 수업은 시작되고... 게다가 졸린 영어시간...
일진들은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같은 자세(ㅋㅋㅋ)로 책상에 엎어져 계시다.

얌전히 수업에 집중하던 남주.
하지만 칠판 분필긁히는 소리와 함께... 창문을 긁는소리가 맞춰서 들리기 시작함.


퇗퇗퇗퇗 퇗퇗 퇗퇗(끽끽끽끽...) 퇗퇗퇗 퇗퇗 퇗퇗(끽끽끽...)



어리둥절한 남주. 소리가 들려온 창문쪽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또 의미없는 귀신등장씬이 나옴.

반투명 창문에 까만 손그림자가 스윽 올라왔다 사라지더니...
잠시뒤 빨간마스크가 뙇!!
창문에 피묻은 손자국을 뙇!!

이것이 2014년형 한국식 공포영화의 연출 클라스!!!!!!

하나도 안 무서웠다. 아니 뭔가 좀 의미있는 장면을... 보여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여... 감독님...?...



그렇게 그날밤 남주는 삼촌과 라면을 먹으며 오늘 낮에 학교에서 겪은 일을 상담한다.
삼촌 왈, 그건 분명 상당한 원한령일 거라고... 그리고 그냥 생까라는 말을 듣는다.




다음날, 남주는 강가에 나무앞에 기대고 앉아있는 여인을 보며 크로키북에 스케치를 하고 있다(뜬금없이)
근데 이거 초상권치매 아닌가? 치매는 작성자가 60년후에 걸릴게 치매겠지 줄긋기에 심취해 헛소리를 자꾸 크흠
그 장면을 보며 다가오는 여학생... 영화 초반에 버스 창밖에서 아이컨택했던 이뿌니였다.

그리고 그림 속 여인에 대해 이야기를 함. 저 언니는 앞을 못 보고, 옆에 개는 안내견이라고.

"근데 너도 안내견이 보이나봐?" 뜬금없는 귀신인증대사





아 더 쓰려니 너무 암걸릴거같은 기분이라 그냥 요약만 하겠슴니당..ㅇㅇ...
이기분은 마치 예전에 영화 '열한시' 리뷰할때의 그 느낌이야... 하앜... 차오르는 빡침!



그림그리다 일진패거리한테 잠깐좀 보자고 하는 사이 이뿌니귀신도, 안내견귀신도 사라짐.

일짱은 자기여자한테 찝쩍거리지 말라며 의자를 발로까고 오리배도 발로까고 발광을 하면서
옛날얘기를 잠깐 해줌. 너 혹시 기억나냐? 어? 기억나지?

남주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 아영이라는 여자애가 실종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귀신보는 능력으로 인해 아영이귀신이
자꾸 와서 치근댐. 그걸 학교 선생님한테 말해줘봤자 믿을 리는 만무하고...

믿지않는 선생님에게 아영이 여기 있잖아요! 하고 소리치는 순간 아영이귀신에게서 물이 주륵주륵 흘러나오고
정체모를 물에 당황한 찰나 귀신이 숨막힌다며 소리를 빽!
학교 스피커도 빽!!! 하면서 남주는 귀신보는아이로 소문이 났던 모양.

일짱은 자기 여친옆에 귀신달린놈 얼쩡거리는꼴 보기 싫으니 알아서 꺼지라고 으름장을 놓고 감.




그리고 그날 밤...

학교 인근 농가의 창고에선 뜬금없이 왠 개잡는 소리와 함께 피떡칠된 애완견 이름표랑
주인으로 보이는 여학생의 사진이 클로즈업 되는데...



다음날, 강아지 주인인 여학생은 초롱이를 못봤냐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뒤 옷을 갈아입으려는데

현관이 쾅 닫히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현관입구에 있던 모빌 장식에 까만 비닐봉지가 달려있고
뭔가 묵직한 내용물에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피가 고이는 바닥엔 어디서 많이 본 개목걸이가 핏물에 잠겨가고 있고...
아..안돼 하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순간!
개봉지가 개봉박두 펑!!! 아...극혐 ㅠㅠ

그리고 뜬금없이 나타나는 빨간마스크 귀신...

사실 이 부분에서 여학생은 굉장히 비현실적인 행동을 보여줍미다.
실제로 평범한 여고생이 자신이 기르던 애완견 시체+핏물범벅을 당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면 배우의 연기가 굉장히 어색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화장실이 아닌 싱크대로가서 피를 씻질 않나
다 씻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얼굴전체에 피칠갑을 한 채로, 덤으로 피묻은 손으로 폰(!)을 꺼내고
그걸로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

스맛폰에 피떡칠을 하면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더니 세희가 나타났다고 벌벌떨면서 말을 하는데
또 수상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카메라워크가 나오더니...
문이 꽝 닫히고 여학생은 비명을 지르고 화면이 바뀝니다. 간단하지만 3가지 설명을 곁들인 콤비네이션
그리고 얘는 실종됨.



장면은 다시 학교... 남주는 또 이뿌니 귀신이랑 얘기를 하고
수상한 카메라워크(...)가 또 나오더니 공을차던 일짱의 다리를 걸고 넘어집니다.
그리고 사라지는 이뿌니귀신

그 때, 귀신을 감지하는 목걸이가 풀쓰로트로 회전!
귀신이 있다는걸 알아챈 남주는 주변을 탐색!
그리고 체육창고의 문을 열었더니!!!

그냥 첨보는 치매걸린 처녀귀신이 있을 뿐이고...
남주는 먼지가 꼈네 어쩌네 하며 못본척 생까고 문을 닫습니다.




그날밤. 앞서 실종되었던 여학생은 피떡칠된 상태로 농가의 창고에 입도 막히고 손도 뒤로 묶인채 방치되어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거라곤 낡은 캐비넷 뿐....
근데
그 캐비넷이 지혼자 쿵쿵ㅋ웈웈ㅇ쿠웈웈ㅇ쿵 브라더 다메요
하더니 벌컥 열리고
여학생은 비명을 지르고
그걸 창고밖에서 지긋이 쳐다보는 남자가 있습니다. 와 수상하다 수상해.




같은시각, 남주랑 삼촌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마당에서 벤치프레스를 하던 삼촌은 지붕위에 숨어있는 치매귀신과 눈이 딱 마주칩니다... 안습.




담날 이뿌니 귀신에게 자신이 어렸을때 겪은 귀신이야기(아영이 귀신)를 해 주면서
자신이 그 때 범인이 누구였는지 제대로 밝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마음한켠이 계속 무거웠다는 얘기를 해 주다가
내친김에 당시 아영이의 엄마였던, 지금은 반폐인이 된 아줌마 집에 가서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게 됩니다.

사과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아영이가 깔끔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배웅을 해 주는 모습을 보게 되고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서 이뿌니귀신과 자전거도 타고 썸도 타고 놉니다. 나 참 귀신도 썸을 타는데




밤이되고... 남주는 TV를 보다 살인사건 뉴스를 접하게 되고, 범인이 쓴 마스크를 보며 뭔가 떠오른 듯 마스크를 중얼거립니다.
학교에 자꾸 빨간마스크 귀신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열심히 짱구를 굴리며 고민하는동안...

그새 삼촌에게 달라붙은 치매귀신이 마스크란 말에 반응해서 '세희' 라고 합니다.
내친김에 뭔 원한을 갖고있는지 물어보자, 계속해서 세희랑 마스크란 말만 반복하고
삼촌은 앵무새같은 치매귀신을 보고 속터져서 빡침. 남주는 뭔가 생각하는게 있는듯 보입니다...




밤이되자 또다른 일진커플이 학교에 몰래 기어들어와선 애정행각을 벌이려고 하는데 고등학생_커플이_밤에_교실에서.ghost
여일진이 화장실간 사이 남일진은 몽키스패너의 급습을 당합니다.

화장실에 갔던 여일진은 정체불명의 노크소리를 듣고 화장실을 살펴보다 빨간마스크 귀신을 목격하고
남친이 있던 교실로 급히 도망치지만... 피떡칠이 된 남친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 맙니다.

앞서 실종된 여학생과 마찬가지로 그 둘도 실종이 됨.




세희의 정체에 대해 궁금하던 남주는 같은반 친구들에게 세희에 대해서,
그리고 혹시 그녀의 사진이 있는지를 수소문하지만 아무도 남주에게 얘기해주려 하지 않습니다.

집에 가던길에 만난 이뿌니 귀신은 남주에게 얘기를 하고...
세희가 자살한 이유, 반 아이들이 세희 얘기를 꺼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주에게 폭로를 합니다.

사건의 (표면적인) 전모를 들은 남주는 왜인지 모를 정의감으로 갑자기 빡쳐서
여짱과 귀가하던 일짱의 뒤에 다가가 가방스매쉬를 날리지만... 당연히 역관광당하고 탈탈 털림ㅋ

실제로 세희를 괴롭히던 주동자였던 여짱은 듣기 괴로운 나머지 그만하라고 소리를 빽 지르고
일짱을 데리고 가던길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실종된 일진칭구들의 행방에 대해 고민하다, 실종된 친구가 보낸 실종되기 직전의 사진을 두고
일짱과 상담한 끝에 세희 아빠를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삼촌과 세희의 정체에 대해 의논하던 남주. 이뿌니귀신이 결국 세희의 원령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평소에는 얌전하고 착하던 세희의 귀신이 왜 학교에선 빨간마스크 원한령으로 바뀌는지에 대해 토론을 벌입니다만

삼촌은 세희가 죽기 직전 겪은 충격과 공포로 인해 인격이 분리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중인격 귀신이 된게 아닐까 하는 말을 합니다. 물론 다른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다시 화면은 일짱커플로... 둘은 세희 아버지를 몰래 찾아갈 계획을 세우고 농가로 향하지만
여짱은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던지 남주에게 세희네 집으로 같이 와달라는 문자를 보내줍니다.

문자를 보자마자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며 길길이 날뛰는 삼촌과
어서 가서 도와줘야한다는 남주. 하지만 삼촌은 광장공포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있어서 못가죠ㅋ
삼촌은 평생 혼자서 이러고 살으라며 혼자서라도 도와주러 갑니다.




근데 세희네 집으로 간다던 일짱커플은 뜬금없이 그집 창고부터 먼저 들어가고 마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시나리오에 끼워맞추는 부분 아닌가요???-_- 니네가 거길 왜 가요

게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캐비넷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하고
도망칠랬더니 창고 문도 봉쇄됩니다. 
아니 그럼 세희아빠도 안자고 대기타고 있었다는 말인데 어떻게 알았다는 말인가... 미래투시능력자(...) 사실 아빠도 귀신인건 아닐까

쿵쾅거리던 캐비넷이 열리고... 그곳에서 빨간마스크 귀신이 쿵쿵쿵뙇뙇뙇 클로즈업!!! 아 이런 연출좀 고만해!!!

공포에 질려 이성을 반쯤 놓아버린 일짱은 귀신이든 뭐든 당장 나와 Thi-발!!! 하면서 방맹이를 붕붕 휘두르는데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온 세희아빠의 회심의 몽키스패너에 당하고 맙니다. 아니 근데 밖에서 문이 잠겼는데 어떻게 들어왔나 세희아빠 닌자어쌔씬설

남주가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헤메는 동안 일짱은 분노의 몽키질에 싸늘한 주검이 되고
여짱은 빨간마스크 세희에게 용서를 빌지만 결국 똑같이 당하고 맙... 어 잠깐만. 세희아빠가 아니라 세희라고?

어라?




마지막 여짱의 눈에 들어온건 세희의 원령이 빙의된 세희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뒤늦게 창고를 찾아온 남주는 일을 마치고 멍하니 창고를 빠져나가는 세희아빠를 보게 되고...
창고안에는 실종됐던 3명+일짱커플이 나란히 창고벽에 죽어있는걸 발견합니다.

영화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세희의 죽음에 관련된 전말, 즉 과거의 일들이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학교에서 일진놀이를 하던 여짱은 누군가의 제보찌르기에 의해 교무실로 불려가게 되고
여선생은 그런 여짱에게 반쯤 폭력에 가까운, 사실 인격모독 수준으로 혼을 내면서 심하게 다그칩니다.
얌전히 졸업하라던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를 봐서 평소에도 개막장이었던건 다분합니다만...

부모님 모시고 오란 말에 아빠는 바람나서 집나갔고 엄마는 우울증으로 자살해서 모셔올 부모가 없다고 대꾸하자
누가됐든 모셔오라는 개솔2Bullshit만 듣고 말죠...

머리끝까지 빡친 여짱은 학교폭력신고서의 필적과 학생들 필적을 대조하는 자체검문을 실시하고
세희의 글씨가 100% 매칭이 뜨고 맙니다!!! 내부고발자의 인권을 보호해주지 않는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명장면 근데 이거 장르 공포영화 아니었나

그때부터 시작된 잔혹한 고문과 시달림. 라이터로 눈썹을 태우고, 머리를 산발로 깎아버리고, 얼굴에 붓으로 수염을 그리고
결정적으로 넌 입이 문제라며 마스크를 착용시킨후 벗으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일삼습니다...

그렇게 일상은 지옥이 되고. 집에선 보다못한 아빠가 당하지만 말고 선생님에게 상담이라도 받아보라는 말을 하지만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소리에 화내고 울음을 터트리고, 그 광경을 본 아빠도 조용히 눈물만 삼키고...

여선생은 저런 괴롭힘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세희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것에 대해 조롱만 일삼다가
결국 마스크를 빼앗아버리고, 마스크를 빼앗긴 벌로 또다시 일진패거리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합니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에서 소름끼칠만한 부분인데

저런 일방적인 왕따와 폭행, 가혹행위를 고스란히 보는 학우들은 단 한명도 이에 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관심조차 주지 않고 태연히 일상을 보내는 장면을 연출한 부분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를 비판하고자 만든 장면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모든 복수가 끝나고 영화가 끝나는 듯 싶었으나
세희의 방에서 발견한 일기장을 남주가 발견하면서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시작됩니다.

그 일기장에는
바로....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






































죄송 ㅠ 글쓰는게 넘 고통스럽네여. 벌써 새벽 6시라니...
빨리 마무리짓고 자야지 하ㅣ힣ㅎ






* * * * * *





암튼...

지금까지 복수에 희생된 일진패거리는 총 5명이었는데
다이어리에 적힌 명단은 5명이 아니라

6명이었던 것.




그리고 장면은 마지막 희생자가 될 사람인
바로 그 악독한 여교사에게로 전환됩니다.

아주 한가롭게도 야근당직을 서면서 쇼핑몰 구경을 하고 있네요.

55사이즈 옷을 구경하던 여선생은 갑자기 꺼진 화면에 당황하여 마우스를 클릭(...)해대지만 켜질리 없고
잠시후 다시 켜진듯 싶은 화면. 은 훼이크고, 구석에서 빨간마스크가 화면안에서 튀어나와 스크린을 탁 치고 갑니다. 오유에서 많이 보던 대사인데?






그와 동시에 학생들은 여선생이 보낸 '도서관으로 집합할 것!' 이라는 문자를 받고 그리로 향하게 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원한을 풀기 위해, 대인기피증을 극복한 삼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 채 소희네 집으로 향합니다

급박한 상황속에서 도서관에 모인 아이들을 발견한 남주는 당장 여기서 나가야한다며 재촉하지만
이미 늦ㅋ음ㅋ

학교 전원이 나가고

불이 꺼지고

문이 잠기면서

도서관에 휘발유를 뿌리는 여선생을 발견하고 마는데...

어둠속에서 또각또각 걸어나오는 선생의 눈은 이미

새빨간 써클렌즈가 착용되어(-_-;;;) 있었습니다!




세희로 변신한 여선생은 모두 죽어버리라며 자신의 왕따를 방관한 모두에게 저주의 말을 부으며
손에 쥐고있던 지포라이터이거 어디서났어 일짱쥬기고 루팅했나를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모두가 통구이가 되려는 찰나!

누군가의 손이 라이터를 캐치수퍼세이브하는데!!




뭐야 넌...

세희잖아

세희가 두명!

세희가 둘이었던 거시다...

-_-?





이게... 삼촌이 말하던 귀신분열의 실체였나보다.

그러더니 둘로 나뉜 세희는 아주 고전적 스타일인 천사와 앙♂마처럼 선악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는데!

숨막히는 설전과 함께하는 주♂옥같은 명대사 "애들은 잘못이 없엉!"

흐아아아아 내손발!

그렇게 원맨쇼를 하던 세희간의 배틀에선 결국 빨간마스크 세희가 승리하고

갑자기 하지도 않던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켜

전등을 폭ㅋ발 시키고 의ㅋ자를 부유시키고 있는데

남주가 그만해! 하면서 빙의된 여선생에게 *스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시전하여 기절 + 세희의 영을 여선생에게서 방출시킵니다.



(*스피어 : 레슬링에서 쓰이는 기술로 상대방의 하복부를 감싸듯 덮쳐 바닥에 다운시키는 방법)





그사이 삼촌은 창고에 숨겨져있던 세희의 시신을 수습하여 마당에 깔고
강력한 천도제를 지내 원혼을 달랠 준비를 하고

독서실안에 있던 남주는 갑자기 "전부 넓게흩어져!!!" 라고 고함치며 목걸이를 이용해 다시 세희가 빙의된 사람을 찾아나섭니다. 훌륭한 지휘관 +1점
그렇게 한쪽 구석에 숨어있던 세희를 찾아내는 남주!

그와 동시에 퇴마검에 자신의 피를 머금게 하여 천도제의 주문을 읊는 삼촌... 근데 주문이 너무 촌스럽...






그런데, 여기서 아주 뜬금없는 장면이 나옵니다.

갑자기 남주 초딩때로 돌아가서, 남주가 귀신보는 초딩이라고 애들한테 다굴맞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저멀리서 한 여자애가 남주 괴롭히지 말라며 1:3으로 애들을 쫓아내 줍니다.

그러면서 너 나없으면 어떻게 살래?ㅋ 해주는데
뜬금업ㅂ이 이게 세희였다는게 기억났다고 함...... 나닛?????

그러더니 마스크소희가 이뿌니소희로 변신ㅋ
남주는 너무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 라며 개뜬금없는 눈물연기를 펼칩니다...

그렇게 소희 손에 있던 지포라이터를 뺏으려는 찰나
다시 마스크소희가 통제권을 되찾고, 남주와 라이타 쟁탈전(ㅋㅋㅋㅋㅋㅋ)을 벌이는데!!






서로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해지는 찰나!!!! 남고생이 여고생에게 비기는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공부를 멀리하고 체력훈련에 관심을 좀

삼촌의 천도제 준비가 완료되고!!!

갑자기 이뿌니소희가 남주를 와락 껴안더니, 남주 주머니에 아까 삼촌이 챙겨줬던 퇴마용 칼을

자신의 복부에 뽁 하고 꽂아버립니다...

아아... 사랑 그것은 희생...





그렇게 뒤늦게 세희와 자신과의 관계를 깨달았던 남주,
전학후 열심히 귀신과 썸을 탔던 남주는

소희의 원령이 사라짐과 동시에

쏠로가 되어 오유인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예림이 그패봐봐, 혹시 해피엔딩이야???

예쓰!







그렇게 모든 사건은 일단락 되고...
시간이 흘러 남주는 교대에 진학하여 빡시게 공부를 하더니

자기 모교로 교생쌤이 되어 돌아옵니다. 와우 인간승리ㅋ

그리고 삼촌은 그 처녀귀신이랑 썸 타고 있음.(...)







수업 첫날 자기소개를 하면서 교실을 둘러보던 남주는...

뒷자리에 앉아있는 정체불명 시퍼런 얼굴의 오렌지헤어 귀신과 눈이 마주치고....

교실앞으로 서서히 걸어오며 클로즈업되는 귀신...

난데없이 눈깔이 시꺼멓게 변하며 몰상식한 샤우팅을 내뿜고는

영화가 끝이 납니다.

....


아 그러니까 그런 연출 좀 하지 말라고................... 제발..........

억지로 비명지르게 만드는 C급연출 다메요 ㅠㅠ....







이렇게 쓴듯 안쓴듯 리뷰는 끝이 났습니다.

혹시라도 이 영화가 취향에 맞는 분이 계시다면 참 다행일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제발 이런거 그만 찍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공포영화계는 오늘도 한발짝 뒤로 물러난 기분이군요. 훗훗.

이 씁쓸한 뒷맛이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