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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감상평(약간 - 스포)
게시물ID : movie_31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뉵스아바타
추천 : 1
조회수 : 10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1 09:41:30
어제 명량을 볼일이 있어서 보러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치가 굉장히 낮은상태에서 갔기 떄문에 약간 만족하네요.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1. 전투씬이 60분정도로 굉장히 길다. 

2. 배우들 연기는 굉장히 좋았음. 최민식은 말할것도 없고 , 일본 장군 역할을한 배우는 일본어를 쓰는데 전 일본어를 몰라서
   일본어 연기중 발음이 잘된지는 모르겠지만 사극영화 대표배우 류승룡과 기타 일본장수 연기는 좋았음. 

3. CG처리도 몇몇부분(거북선) 빼고 나머지는 잘 묘사해서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은 없음. 

4. 명량 전까지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잘 모르는내용도 정리 되고 너무 뻔하게 알려져서 전국민이 기본으로 스포 당하고 가는 내용을 나름대로 잘 포장해서 저처럼 같이 끌려가서 보는 사람들 한테는 조금 만족 스러울수도 있겠네요. 

5. 영화에서 배경음악은 잘뽑은거같음. 제법 무게감 있음. (이게 볼려면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이유인듯. 사람따라 호불호는 갈릴수 있지만 좋은거같음)

단점은 
1. 개인적으로는 보다 인간적인 고뇌가 있는 보다 입체적인 이순신 캐릭터를 바랬는데 인간적인 고뇌 부분이 좀 짧고(영화 전투씬이 길어서 스토리는 좀 짧게나옴) 초반 짧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말수가 굉장히 적으며(이부분은 이순신 캐릭터를 지나치게 무게를 잡는 컨셉으로 갔다고봄...) ,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말수가 적은 성인군자 영웅으로 쭉감...대사에서 초기 스토리 텔링 부분외 감정의 변화를 거의 느낄수 없음..
급하든 한가하든 전시든 생로병사 희로애락을 초월한 초지일관 석가모니를 데려다 놓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굳이 최민식을 데려다 놓고 이렇게 케릭터를 잡을 필요가 있나 싶음.) 오히려 일본 장군들이 갈등요소와 각자 야망의 컨셉이 명확해서(이부분에서는 역사적 뻥이좀 있음)주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듬.

2.그리고 전투전에 수시로 바닷물을 보여주는데 이부분을 좀더 극적으로 묘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음. 어차피 리얼 사극찍는것도 아니고 고증이 다르게 극적으로 가는부분도 있는만큼. 전체적 전투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큰 요소는 복선을 좀더 깔고 극적인 연출을 할필요가 있는데 연출은 바닷물좀 움직이는거랑 전투 중간에 대화 몇줄로 땡처리 해버림. 바닷물 흐름에 따른 전황 변화부분을 좀더 대사 집어넣고 해도 될꺼같은데 전투에 올인해버림.

3. 전투씬이 60분이기에 처음엔 와~ 하다가 중반에는 좀 지루해 지는 연출과 캐리비안해적 3 처럼 배는 많이 등장하는데(캐리비안 해적3에서도 그많은 배가 등장하면서 정작 전투하는건 블랙펄과 플라잉 더치맨 호밖에 없는것과 같이..) 극적으로 연출을 위해서 초반에 올인해버린 덕분에 이순신의 배 전투가 거의 끝임..  개인적으로는 전투씬을 좀더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어차피 중간중간 비슷한 컨셉의 지루한 백병전을 좀 쳐내고 대포발사 부분을 늘이거나 아니면 명량전투 후반에 다른 장군들이 합류해서 싸우는 전투씬을 더늘이는게 좋았다고봄. 이순신 배만 주구장창 싸우고 일본 해군과 백병전을 하는데 개때처럼 모여있다가 뜬금없이 쓱싹 사라지고 다시 개때처럼 몰려오다가 뜬금없이 사라짐.. 백병전 연출을 길게한건 악수였다고봄.
아에 전투씬을 좀더 줄이고 앞쪽에 스토리 텔링을 좀더 늘여서 더 극적으로 묘사했으면했음.) 

4.전투씬에 올인해서 기력이 다빠져서 그런지 마지막 엔딩과 전투후 마무리는 사망.. 
굉장히 진지하게 가는 컨셉의 사극인데 전투후 이기고 갑자기 쫄병들이 쑥덕거리며 막말해대니까 졸지에 황산벌이 되어버리는거같음.  


개인적으로는 천만 갈꺼라곤 생각은 안하는데 손익분기점은 아슬아슬하게 넘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8월에 아주 대작은 없는 상황에서는 좀 볼만한 영화중 하나는 될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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