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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질이 드러운걸까요?....
게시물ID : car_49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성솔로
추천 : 5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8/02 00:44:59
오늘 대구는 시원하게 비가 부슬부슬내렸습니다.

한참 덥다가 비가오니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그렇게 늦은 밤 일을마치고 차고지(버스기사아님)로 차를 주차하려 가는데

편도 2차선 도로이지만 외진곳이라 양쪽으로 주차를 하는 길을 지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인도가 있는 길이었으나 한 젊은 남자가 길 한가운데로 걷고 있더라구요.

어지간하면 뒤에서 차 불빛이 비치면 인도로 올라가거나 하는데 그대로 약 10초 이상을 뒤에서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가만보니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더군요.

그래서 '빵' 크락션 한번 눌렀습니다.

크락션 소리. 솔직히 기분나쁠 수는 있습니다. 

살짝 놀라면서 옆으로 비켜서는데 웃긴게 인도가 아니라 중앙선쪽으로 비켜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담배를 태우고 있던지라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말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씨x, jot같은 새x가 씨x. john나 놀랬네'

차를 세웠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그리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물론 저도 살짝 열이받은지라 욕이 나오더라구요.

저: 이 씨x 새x가 방금 뭐라 했어
그: 뭐가요
저: 이 새x가 장난치나. 니가 뭐 잘했다고 욕이야. x끼야. 니가 차야? 왜 인도 놔두고 도로에 다니면서 차오는데 비키지도 않고 빵 한번 했다고 욕이나 하고 이 씨x 어린새끼가 뒤지고 싶나 진짜
그: 아 내가 뭐 어쨌다고 이라는데요 

이 시점에서 저는 저도모르는 소리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이 올라가는데 옆에 구경하시던 어르신이 말리시더라구요. 

비가오는 날씨였는데 사람이 계서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르신 말씀이 여기서 그러지 말고 그냥 가던 길 가라고 (뭐라고 더 하신거 같은데 기억이...)달래시길레 못이기는 척 오긴 했는데

집에와서도 분이 안풀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성질이 드러운 걸까요? 너무 민감하게 대응한건가요?

요즘 애들 욕하고 하는거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겨야 하나요? 

제가 어른노릇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소주 한병을 먹었는데도 아직 기분이 별로입니다.

많은 운전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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