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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 버려진 고양이과 동물 보호소에 다녀왔던. Ssul
게시물ID : animal_97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트로
추천 : 14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8/02 13:10:49
IMG_1528_copy.jpg

* 호랑이 식사장면이 있습니다. 동물시체 먹는 호랑이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시는 분은 뒤로가기~

예전에 버려진 고양이과 동물 보호소에 갔다왔던 게 기억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위치는 미국 인디애나 주. 처음엔 동물원인 줄 알고 갔는데, 알고보니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 보호소더군요.
기관 운영을 위해 관람객들을 받고 입장료를 거두지만 주된 목적은 동물들을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버려진 동물들의 실상을 보여주고 기부를 받는 데 있습니다.
버려진 고양이(Cat) 보호소가 아니라 고양이과 동물(Feline) 보호소인 이유는, 사자나 호랑이같은 동물들이 이 기관의 주된 보호 대상이기 때문이지요.


IMG_1525_copy.jpg

버려진 사자나 호랑이라니 굉장히 어이없긴 합니다만 이것이 미국 스케일. 워낙 땅이 넓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집니다.
벼락부자가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몸집이 커지는 바람에 내다버린 경우, 서커스 동물로 팔려와서 학대당하다 구출된 경우, 망한 동물원에서 구출된 경우 등등.
그 수가 무려 200마리가 넘습니다. 


IMG_1538_copy.jpg

식사중인 호랑이 사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혐오감을 느낄지도 몰라서 제목에 표시해두긴 했습니다.
이 센터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는, 호랑이나 사자 먹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생명을 도축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치여 죽은 동물이나 주변 농장에서 죽은 동물 사체를 구해다 먹인다고 하는군요.


IMG_1542_copy.jpg

목욕하다 말고 사람들이 다가가면 물을 뿌리며 같이 놀자고 하는 호랑이. 이걸 보면 분명 사람과 친숙한 동물인데 어쩌다 버림받고 이렇게 됐는지 불쌍합니다.
그래도 학대받다가 실명당한 다른 호랑이보다는 형편이 나은 걸까요?


IMG_1516_copy.jpg

버림받은 동물의 눈은, 고양이건 개건, 호랑이건 사자건, 다들 슬퍼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들이 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
비영리단체인 관계로 관람객 안내원, 매표소 직원,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 수거원, 청소부 등이 다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 만난 사람들은 다 자원봉사자들이었음)

혹시 더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www.exoticfelinerescuecenter.org/ 센터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내하던 분 말에 따르면 꼭 돈을 기부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이야기를 널리 퍼뜨려서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만들어주면 그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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