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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에 대해 한마디......
게시물ID : movie_31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셀트리온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3 17:44:17
 어제 가까운 지인과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제작단계부터 관심이 많았고 최근 개봉 이후의 관람후기들도 많이 살펴보고 갔습니다.
 
우려했던 초중반까지의 지겹다는 부분 저는 전혀 느끼지 못하였고 해상전투씬에서 허접했다던 C.G도 제 눈이 주관적이라 그런지 무리가 없었던듯 합니다. 감독의 전작인 "최종병기 활"을 두고 비판하시는분도 다소 있으나 활은 활이고 명량은 명량이다 봅니다. 감독의 고심이 그대로 반영된듯합니다. 다만 스토리텔링에서 어느정도 아쉬움도 남았고 비중있는 주조연에 포커스가 약했던 부분도 조금 미련이 남는듯함니다.
 
 다수의 분들이 지적하시는 점 충분히 공감이 갔고 저 또한 영화라는 분야 자체만 보자면 평점이 8점대가 적당하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느끼며 극장문을 나서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잠이 안왔습니다. 뭐라 형언할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인해 영화 한 장면 장면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고 왜인지는 모르나 극장에서도 담담하게 버텼는데 잠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제가 올해 우리나이로 마흔넷인데 나이에 비해 극강으로 진보적인 성향인탓에 현정부가 원망스럽고 국민들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동안 우리 역사에 무지했던 죄책감이 발로인것인지 영화 후반부의 명대사중 하나인 '호로새끼'라 그런지 몰라도 잠은 둘째치고 온통 영화속 내용들만 맴돌았습니다.
 이른 수면은 포기해야할듯하여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명량해전과 이순신장군에 대해서요.....지금 봐서는 진행자(유인촌)가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역사스페셜 "명량해전의 비밀" 부터 시작하여 이것 저것 자료를 뒤져 보았습니다. 학창 시절 이렇게 공부를 하였다면.....
 
 자료를 살펴볼수록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 어느 명감독이 그 어느 명배우가 만들더라도 그 위대한 업적을 고스란히 담아내기란 불가능한것은 자명합니다만..... 러닝타임을 조금더 늘리더라도 보완해야할 점들을 저 살펴서 실로 명작을 만들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영화를 평함에 있어 감히 평점으로 영화를 논하기에는 그 소재가 그 역사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진중하다 봅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이 영화를 두고 지겹다느니 그래픽이 허접하다느니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 이라던지 배급사의 횡포(?)에 가까운 스크린 점령 등등......
 그러한 비판들을 이 영화에서 만큼은 묻어두면 안될까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이 진하게 듭니다. 헐리웃 영화도 여러 히어로들을 생산해가면서 자국우월주의와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고 중국도 자국영화에 대해 후한 대접을 해줍니다만 우리도 이런 소재의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라는 분야를 떠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면 어떠할까요.....
 
 솔직히 그동안 우리 영화의 관객기록 1위인 "도둑들" 이라는 영화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런 영화가 최고의 기록을 보유할만 한것인가에 대해서요......그런점에서 "명량"은 감히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룰것이라 기대를 하고 희망을 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과연 이 영화가 우리민족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거리가 아닌 영화라는 분야의 측면에서만 볼때 "도둑들" 보다 더 못하다 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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