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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을 위한 세종시 교육감의 시
게시물ID : gomin_1170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가온단미
추천 : 2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6 00:02:10
12년을 기다렸구나 ​ 

하고 싶은 축구 참아가며 ​ 

하고 싶은 얘기 참아가며 ​ 

자고 싶고 

쉬고 싶고 ​ 

놀고 싶고 

먹고 싶고 ​ 

가고 싶고 

날고 싶고 ​ 

참고 참으며 ​ 

깨달음도 없는 공부 ​ 

즐거움도 없는 공부 ​ 

그래서 지쳐 쓰러진 아이들아 ​ 

눈물겹도록 안쓰러운 아이들아 ​ 

 그래도 너희들 이 먼 길 ​ 

12년을 쉼 없이 ​ 걸어 왔구나 ​ 

장하다 ​ 

이것 하나로도 박수 받을 일이다. ​ 

그리고 이제 기다린 그 날이 ​ 

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 

선생님들 등불 밝히시고 ​ 

후배들 염원 담아 깃을 달고 ​ 

부모님들마저 너희 마음 행여 다칠세라 ​ 

말씀도 삼가며 ​ 

너희 행운을 기원한들​ ​ 

정작 예민해진 너희에게 ​ 

무슨 큰 힘 되랴 ​ 

위안이 되랴 ​ 

그래도 애가 마르는 마음 모아 ​ 

여기 글 한 줄 드리니 ​ 

이제 숨을 고르고 ​ 

네 마음 한번 들여다보아라. ​ 

얘들아 ​ 말이야 바른 말이지 ​ 

이게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 ​ 

여기가 인생의 막다른 골목 아니다 ​ 

실패하면 끝나는 마지막 게임 아니다 ​ 

다만 너희 인생길 첫 고비일 뿐 ​ 

너희는 청춘이다. ​ 

돌아가기도 하고 ​ 

외로 가기도 하는 인생 ​ 

때로는 머물다 가기도 하고 ​ 

때로는 허덕이기도 하고 ​ 

때로는 마구 내닫기도 하고 ​ 

때로는 날개 단 듯 

훨훨 날기도 하는 인생 ​ 

지금 너희는 ​ 

그 인생문 스스로 열고 ​ 

무엇이든 할 수 있고 ​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 

창창한 청춘이다. ​ 

이제 남은 백 일 ​ 

가벼운 마음으로 어깨 추슬러 ​ 

싱긋 한번 웃어라 ​ 

물 한 잔 들이키고 

숨 한번 골라라 ​ 

곁에 선 친구 어깨 한번 두드려주며 ​ 

마지막 피치를 올려보자 ​ 

가벼운 마음으로 ​ 즐거운 마음으로 ​ 

풀쩍 풀쩍 발돋움 한번 하여라​ ​ 

지난 시간을 후회할 필요 없다 ​ 

앞날을 두고 미리 걱정할 필요 없다 ​ 

내가 해온 만큼만 ​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 

거기서 최선을 배워라 ​ ​ ​ ​ ​ 



인생은 길다. ​ 

절망하지 않는다면. ​ 

신념 잃지 않는다면. ​ 







지금도 너무너무 힘들어하고있울 십대의 마지막에 놓인 학생분들, 수능은 정말 인생에있어 작은 조각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받을 수 있길.. 화이팅!!!^^*

 
출처.세종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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