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집에 택시한대쯤은 다 가지고 있지 않나 feat.미터기
게시물ID : humorstory_422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콜데쟈이스
추천 : 13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8/06 02:34:41


이 아니고 (ㅈㅅ..)
 오유 베오베투어 끝에 심심해져 글을 써봅니다ㅎ
예전에 택시기사 아빠썰로 베오베간적있는데 공부한다고 탈퇴..ㅠㅠ
불나방처럼 돌아왔어여.. 
추가된 내용이라던가 그냥 아빠썰 등등
다시 정리해서 써보고싶어 씁니다

+++엄청 열심히 썻는데 새벽이네..난 묻힐거야 아마.. )
아.그리고 택시하는 사람이 욕도 무지 많이 먹고 실제로 저역시 불쾌한 일도 많이 격어봤기 때문에ㅠㅠ다이해합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보시라고 글쓰는 거니까 배부른진지는 삼가해 주세여


1. 본인의 아버지는 택시기사 25년 무사고에 빛나는 중년임 
작성자가 태어나기 전부터 택시를 하심 나는 20대ㅇㅇ 아부지는 운전이 천직이라 생각하심
어렸을 때 차안다니는 시골에 살아서 마을에 자동차소리나면 뛰쳐나갔다고 함ㅋㅋㅋ차 냄새 맡으려고ㅋㅋ
마을나가는데 까지 차 꽁무니 쫓아다니는게 일이였다고ㅋ
(작성자는 어렸을 때 차냄새 맡으면 토했음...)

 2. 좀 생뚱맞긴 하지만 오유인들에게 희망을 줄만한 이야기를 해볼까함. 아부지는 작성자와 다르게 체질자체가 깡마름.(지금은 술배파워) 엄빠가 젊은시절에 27~29살에 마담뚜의 주선으로 맞선을 봄..근데 아빠 차임ㅋㅋㅋ
ASKY..이대로 끝났다면 본인은 지금 이세상에 없겠징
차인이유는 말라서..ㅠ병자같다고ㅠㅜ그리고 둘의 커플성사는 실패되고 엄마는 2년인가3년후에 맞선을 다시봄 
근데 맞선상대자가 아빠였음ㅋㅋㅋㅋㅋㅋㅋ으앙
그 사이 술과 안주로 살을 불려온 아빠는 등치가 생김ㅋ
그래서 결혼 콜..ㅋ사실 맞선주선하는 아줌마가 그때까지 결혼안하고 버티던두명 남아서 다시 재맞선본거라고 함..아빠가 살이안쪘다면 나는 여기없는건가..

3. 그리고 본인. 나는 어렸을때 다들 택시를 타고다니는 줄 알았음 자동차위에 모자달려있자늠? 그게없는 어서 충격..미터기도 없어 세상에..
이럴만도한게 우리친척도 택시하고 아빠친구도 다택시기사ㅋㅋㅋㅋ

4. 본격적으로 택시일 하면서 있던 에피소드를 꺼내보겠음 본인의 초딩때 아부지는 여느날처럼 일을하고있었음
근데 차안에서 자꾸 소리가 나더래..부스럭부스럭하고 
아무도없고 창문도 다닫혀있는데ㄷㄷ
잠깐 안나다가 또나고.. 백미러로 확인해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서 아빠의 공포감은 커져만감
결국 갓길에 차세우고 다뒤졌더니ㅋㅋㅋㅋ
아빠좌석아래?에 주황비닐봉지가 나옴 
내용물은 낙지ㅋㅋㅋ그것도 4마리ㅋㅋㅋ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내려줬는데 
낙지 낙오됨ㅠㅠ그렇게 한아름 짐들고 오시는분들은 가끔
뜻밖의 선물을 주심ㅋㅋㅋ
주인잃은 낙지를 찾아줄 수 도 없고 그날저녁엔 산낙지가
올라옴
불교 신자이신 어머니는 살아있는 걸 어떻게 자르냐며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짖느며 토막을 내심(호러ㄷㄷ)

5. 세상이 험하고 택시범죄도 워낙많아 무서운 택시지만ㅠㅠ 그 못지않게 위험한 직업이기도 함 새벽근무하고 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단함 본인은 면허도 없음..무셔
아빠는 택시기사의 딸이 면허도없다며ㅂㄷㅂㄷ..
가업을 잇길 바라시는건가ㅠㅋㅋ

6. 암튼 아빠는 와일드한 직업환경과 다르게 트리플
A형임..ㅠ이렇게 오래한게 신기해..
한번은 뉴스에 한참 택시기사를 상대로 음료수등 음식을 나눠주던 친절코스프레손님이 알고보니 독극물을 타서ㄷㄷ전해주고 그런게 많이떴음 아빠는 쪼글아듬..
그 뉴스 본 바로 그날ㅋㅋㅋ밤에 손님을 태웠는데ㅋㅋ
아주머니가 기사님 날도더운데 이것 좀드시면서 하세요^^
이러면서 설레임을 건네줌ㅋㅋㅋ아빠는 매우 의심의심하면서도 설레임을 포기하지 못했음..매우 기모치한 기모치로 먹었다함..근데 마이쪙ㅋ 아직도 설레임이 최애..
(이런거보면 되게 미안함ㅠㅠ선의로 받아드리질모테ㅠ)

7. 택시로 먹이사냥을 하는 아버지를 두면 뜻밖의 소득을 보기도 함
하루는 방학폐인이던 본인에게 새벽에 아빠한테 전화가옴 여기서 말하건데 새벽에 아빠한에 연락오면 조금 쫄게됨ㅠ 사고난거라던지 그런경우가 많을테니..
암튼 아빠가 몇분까지 집앞에나오라고해서 뭐징 하고 나가봤더니 트렁크에서 아이스크림 한보따리를 챙겨나옴ㅋㅋㅋ손님이 사줌ㅋㅋㅋ으앙 나는 뭐들어있는거아냐?라면서 이미 입으로 쳐넣음 고마워여..술취한차칸 고갱님♥

8. 자꾸 먹는얘기만..ㅠㅠ이건 좀 슬픈 먹는 얘기임
젊은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로가는데 뒤에서 
저기..기사님 이거 드실래요? 이래서 뭐징?했는데
양주초콜릿 한박스...그래여 그날은 초콜릿을 주는 그런날..
ㅠㅠ..ㅠㅠ....상황을 보니까 차인거야..차였어 얘..
누가 양주초콜릿한박스를 택시아저씨먹으라고주겠어ㅠ
그날 본인은 누군가의 눈물이 묻어있을 초콜릿을 먹어치움

9. 먹는 얘기너무많이해따.. 이젠 좀 현실적인 얘기
택시업으로 각종범죄로 욕먹는 일이많음 여기서 하고싶은얘긴 흥! 우리아빤안그래 데헷 이런게아님니다 나도 아빠일하는걸 보는건 아니라 솔직히모름ㅋ근데 그건암 뭔가 
잔머리를 쓰거나 돈의유혹에 끌려가기엔 울 아빤 간이 콩알임 콩콩 콩콩
흔히 일어나는 승차거부.. 울아빠는 그런 뉴스보면 다들
배가불러서 저런다겅ㅠㅠ..가끔이럴때도있음
12시간 근무후 집에가야지 히힣 하고 집방향으로 가다가 집과정반대인 수도권 끝자락이라도 걸리면 
아빠는 반좀비가 되서 집에옴..큽
가끔은 이럴때도..손님이 지리를 잘모르는 상황인데
목적지A를 가려는 손님이 반대 차선에서 택시를 잡고
그거 반대쪽에서 타셔야한다고 돌려가려면 멀다고하면
지금이거 승차거부하는거야요????이론 표정으로ㅠㅜ
돈..아껴주려고 그러는건데 ㅠㅠ 택시이용하는손님도 워낙 당한게 많아서 예민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또다른 범죄로는 용어를모르겠는데 올림픽 쪽에서 공연 밤에 보신 분들은 알것 임 차가 끊기면 택시들이 막 줄서있는데에서 목동!!목동2만원!4명까지!! 
이런멘트로 호객질을 함...개사기임 인당 받아ㅋㅋㅋㅋ
깜놀.. (본인은 아빠불러서 집에같이감 짱좋은점ㅅㄹㅎ)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공연보는애들이 나이도 어리고..
늦어서 택시도 안잡히면 그걸 이용하는거라고ㅂㄷㅂㄷ
애들코묻은돈 뺏는다고 욕함
그리고 요즘 핫이슈..인 스마트폰 불법판매ㄷㄷ
이거진짜 잃어버린사람은 알겠지만ㅠㅠㅠ
다음번호로 이어 쓰겠음

10. 울아빠는 아직도ㅠ 애니콜을 쓰심..스마트폰 어렵다고 죽어도 싫어하심 문제는 쓸줄도 아예몰라..요즘은 트레이닝으로 전화받기.스킬을 배우심ㅋㅋㅋㅋ
암튼 스마트폰이 보급되기시작한 초기였음 
뒷자석에 폰을 발견한 아빠는 전화부를 열어서 전화를 하고싶었을 것임....근데.. 공포스럽게도 버튼이없어....
ㅠㅠㅋㅋㅋㅋ패턴도 모르는양반이신데ㅋㅋㅋ
그래서 폰을모시고 계속일을 함
얼마 후 폰주인인지 지인인지 전화가옴..
....근데..못받아..ㅋㅋ큐ㅠㅠ
전화는 끊어지고 다시오고 무한반복
신나는벨소리와 진동콤보로 서울을 방황하는 아부지ㄷㄷ
그디어..젊은 손님이 타고ㅋㅋ
전화 오자마자 이것좀 받아줘요!!
존귀여우심 이럴때보면
주인과 무사연결후 폰은 주인님께 돌아가심 해피엔딩.
그뒤로 아빠는 본인에게 전화받기를배움ㅋ
근데 얼마전엔ㅋㅋㅋ또이런상황에서 통화 잘마치고
폰주인이 도착하시면 나갈테니 다시 이번호로 전화주세요! 이랬는데
 .....전화걸줄모름  ⊙_⊙이러고 주차장에서 전화올때까지 기다리심ㅋㅋㅋㅋ왜..왜 자꾸까머겅아부지..

11. 다음은 택시아빠캐의 장점을 써보겠음
엄...
먼저 울아부지는 엄청난 애주가임 운전업아니였으면 
매일마셨을듯..개인택시는 아시려나? 신기하게도 
2일일하고 1일 쉬게되어있음 휴무날 근무하면 벌금
강제 금주후 하루에 몰아드...좋은게아닌데?ㅠㅜ
 두번째는 지도가따로없음.. 서울 지하철노선은 왠만하면
다외우심ㄷㄷ그리고 아빠여기 어떻게가? 물어보면
단거리로 버스번호와 환승버스 택시요금 거의 다암ㅋㅋㅋ짱신기 서울바닥에만 25년이라며 자부심
 세번째는 내가 택시를 이용하면 친근해하심ㅋㅋㅋ
문논 좋은기사님들ㅇㅇ아부지 훌륭하신분거라거 큽 
(님들 저이거 모바일로 쓰는데 날라갈까봐 짱무서움..)
 네번째는 위에 나왔던 수많은 먹이들..ㅋㅋㅋ
더많음..아침에 일어났는데 빵이나 그런게 있으면
거의 손님한테 받아온거ㅋㅋ

12. 쓰고싶은 얘기는 더많았는데 뇌가안돌아감..
마지막으로 분노의 이야기를 풀고 접겠음
보통 개인택시하는 기사님들은 근무시간이 자유롭ㅇㅇ
아주예전에 회사택시 새벽근무를 하시던 아부지는 근무시간패턴을 바꾸질 못하심ㅠㅠ그래서 당연히 주 고객층이
술손님임ㄷㄷ무서울때도 많음
한번은 서울의 소돔과 고모라인 가리봉동에서 손님을 태웠는데 서울 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지역이 외국인거주밀도가 매애애우 높음 작은 중국수준?
차칸외국인도 많지만 그손님은ㅋㅋㅋ욕과함께 등장 두둔
그리고 정중하지만 왠지 욕하는거같은모습으로
품안에 양주병(보통 품안에 양주같은게 있나)
을 꺼내면서 내가아주 화가나니 이걸여기서마시며 가겠다고 통보ㅋㅋ 아빠는 쭈구리가되어서..ㅠㅠ
허락 드..드리겠습니다!
양주를 나발로 불면서 오만가지 욕을 전화로 하면서
그년을 잡으면 뭐 뜯도씹고 그럴기세의ㄷㄷ..
술취해서 술병으로ㅠ머리라도 치면 대형사고..
운전은 혼자하지만 차도엔 혼자가 아닙니당ㅠㅠ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떡실신타입
주로 여자분들.. 저도여자지만여ㅠ제에발 세상이 어떤데ㅠㅠ몇년전이긴 하지만 떡이된 여자분을 도착지에 두고
절때 일어나지않고 뒷좌석과 하나가된 그분을..
빌라 3층까지업고 올라감ㅋ
문논 자발적이진 않았고 여자손님 어머니께서..
껌이되어 눌러붙은 딸을 후드려패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말 미안해하시면서 부탁드렸다고 큽
그날 아버지의 허리는 안녕★
저분은 그래도 잘 집에 갔져..

 다음은 볼케이노 타입  
그래요 모두 생각하는 그거요...으어아ㅏㅏ
보통..택시에 볼케이노를 연성한 그순간부터
그날 영업은 접어여..ㅠㅠ그리고 새차를하죠ㅋ
전엔 한번 뒷좌석에서 연금술을 사용하였는데
도대체어떻게한건지 시트?안쪽까지 다버려가지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번은ㅋㅋㅋ연금술을 화려하게 퍼포먼스형이ㅋㅋㅋ
뒷창문열고 연성하셨는데ㅋㅋㅋㅋ달리는 차에서 
하... 봄바람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닢피이이~
이렇게됨ㅋ 뒷타이어 사이사..이 으앙
이런식으로 황금시간대에 새차만 하는경우로ㅠㅠ

다음은 텔레포트 타입ㅋ
서울시에는 다양한 마법사가 살죠
이 스킬을 구사하는 법사는 정차후 가히 눈으로 쫓을수 
없게 빠르게 run away..ㅠ 보토이런경우는 
경범죄기도하고 무엇보다 잡아서 경찰서에 간다고해도
조사하고 이런것때문에 영업시간이 잡아먹히기 때문에
거의 포기하십니다..양심에맡겨요ㅠ법사님들 젭알
추가로 레벨이 높은 텔레포트타입
이경우는 진짜 짜증남..
마치 정말실수로 지갑을 두고왔다고 하면서ㅠ명함주고
계좌보내주면 준다고..고작 9800원임ㅋ
그래서 아부지가 나용돈하라고 제 계좌알려쥬라고했는데
문자 4회이상 전화...다안받음ㅋ
바쁜거라곤 믿을수가없네요ㅋ
아빠가 돈받았냐고 계속물어봐서 받았다고 구라쳤어요
안받은거알면 또 계속신경쓸거 아니까ㅠ
전에 오유에 속상해서 이얘기 썻더니 그명함 주소로
치킨 구만원어치 그사람앞으로 시키랬는데 아쉬움..
개갱끼 

마무리는 어렵네여 새벽비몽사몽 글이라 뭐라그랬는지도 가물가물..
마지막으로 택시라는직업이 편견없이 보기는 어려운거 잘압니다 저도 진짜 개싸가지없는 사람도 만나고 어리다고 무시하고 길돌아가려고하고.. 카드낸다고 짜증내고..
모두가 다그런건 아니라고 속으로 한번씩 생각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저한텐 그래도 없는형편에 밥값줄여가며 서울 누비는 아부지가 택시기사여서 안좋은 얘기 들리면 한켠에서 쭈구리ㅜㅜ
절때 입으론 말안하지만
직업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 게 존경스럽습니다.
가정을 유지하는 것도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는 것도
내겐 상상도 할수 없는 일에요
비록 지금백수라 놀고먹지만..ㅠ
나도 언젠가 쓸모가있을거에요 아마..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지금도 어디서 삼각김밥먹으며 야간근무하실 모든 근무자들 박수!!
진짜 존경받아야할 사람들이에요 당신들이. 
그럼 안녕!!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