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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근본이다..
게시물ID : sisa_543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남정네
추천 : 0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8 09:20:49


내용이 좀 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 보면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교육이라는게 정말 근본이라고...


오냐 오냐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
자기 화를 다스릴 줄 모르고 남에게 풀 줄 밖에 모르는 아이들...
경쟁에 경쟁을 하다 보니 남을 밟을 줄 밖에 모르는 아이들..

등등 수 많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데 결국은 교육이겠죠.


아이들 탓 할 거 없다는 생각 많이 드는 것도..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죠. 결국은 어른들이 잘 못 가르치니까 나라가 엉망이 되고 아이들이 엉망이 되고 미래가 암울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그 모든 것의 근본이 수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일까요? 많은 고민을 했지만 국가가 획일적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더군여. 1등급부터 9등급까지 구분지어서 너는 이정도 수준이니까 이 정도 대학을 가라!

수학 능력 평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경쟁을 하게 되고 남을 밟고 일어서는 법을 먼저 배우게 되죠. 무슨 수학 능력인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는 한에는 이 나라에서는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는 수능 점수를 잘 받아야 하고,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사교육이다 뭐다 온갖 돈을 쏟아 붇고 자기 여가 시간 없이 무조건 공부만 해야 하죠.... 이게 아이들에게 정말 옳은것인가는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있겠지만 전 우리나라 교육 체계가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뻘글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라고 이상향을 적고 싶네요.



1. 수능제도 전면 폐지 -> P제도로 전환
  : 현재의 1~9등급의 줄세우기는 그만 두고 패스 형식의 제도로 개편하고 싶네요. 말 그대로 수학 능력 평가. 이 정도 수준이면 너는 고교과정까지는 이수를 끝냈다, 라는 말 그대로 인증인거죠.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패스/미패스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지금부터 수능에 대한 사교육 부담은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요.


2. 고교 과정 전면 개편
  : 수능을 패스제도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교 과정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공고/상고/농고/일반고 형식으로 두는 것도 괜찮지만 들어가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 고교 과정은 공부를 못하면 공고/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하면 일반고/ 이런식으로 등급 컷을 두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개중에는 뜻이 있어서 공부를 곧잘하지만 공고를 진학하는 경우가 있긴 하는 것 같은데 극히 일부분이죠.
   1) 공고/농고/상고 등 특수고 : 공부 실력과 별개로 뜻 있는 아이들이 갈 수 있도록 개편
   2) 일반고 : 말 그대로 공부만 하는 아이들을 위한 곳   
   3) 특수고(신설) : 중학교때 꼴통 아이들을 모아놓고 재활 하는 고등학교

이 정도로 구분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고에 가서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 문제아들이 가는 곳, 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공고 간 아이들을 은연중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걸 뜯어 고치려면 고교 과정을 전면 개편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중요한 것은 성적과는 별개로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희망이라는 부분이 중학교 학생 성적부 기록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네요. 몇 회 이상의 학교 내 패널티를 먹으면 특수고로밖에 진학을 못하게 만들면... 자연히 중학교 꼴통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또 꼴통들은 꼴통끼리 모이게 될 테니 자연히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끼리 뭉치게 되어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중학교 담임과 교장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기도 하네요.
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은, 특수고가 문제 있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방치하는 곳이 아니라, 재활을 하는 곳이라는 점이죠. 마땅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재활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재활도 좀 아닌 것 같긴 한데... 여튼 의도는 그런 아이들도 사회에 나가서 제 역할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는 공간이라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고, 여튼 다양한 꿈이 있는 아이들이 있을테니까요. 


처음에야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졸업생이 쌓이다보면 공고도 인식이 공부를 잘해도 기술에 뜻이 있으면 가는 곳, 정도로 인식이 바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대학 입시 
  : 첫번째로 수능을 패스/미패스로 두자고 했지요. 이건 전 고교 과정 동일입니다. 패스를 받은 사람만 대학교에 응시 할 수 있고, 대학교는 각 과마다 입시 전형을 마련할 필요를 둬야 겠지요. 그런데 모든 대학교/모든 과마다 입시 과정을 별개로 둬 버리면 엄청난 정보의 유입도 무시할 수 없을거고..이 부분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단, 고교 특성에 맞추어서 대학교에 진학하면 좀 더 유리하게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예를 들어 공고에서 기계를 만졌던 학우가 수능에서 패스를 받고 어느 대학의 기계과나 전기과 이런 쪽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좀 더 유리하게 인센티브를 주는.... 가산점? 이라고 해야 하나요. 일반고의 경우에는 법학이나 경상/철학/수학 뭐 이런 쪽에 인센티브를 주고...농고 같은 경우에는 과련 과에 인센티브를 주는거죠. 

고교 과정에서 동떨어진 아예 생뚱맞은 대학과정은 있을 수 없으나, 만약 있다고 한다면 - 어느곳에도 인센티브를 안 주면 그만이겠죠. 이렇게 하면 고교 과정과 연계해서 대학에서 그대로 수학할 수 있으니 좀 더 전문적이 되지 않을까요?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 우수한 인재가 공고를 가는 경우도 생기겠구요. 

물론 각 대학별로 입시 정책은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가 하는 것은 학생의 기초적인 수학 능력만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이 정도면 고교 과정은 습득했으니 나머지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한마디로 대입을 무진장 쉽게 만드는 겁니다. 대신에 졸업은 어렵게 해야 겠지요. 이 부분은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없으니 각 대학별로 마인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겠네요.




에고고

더 적으려고 했으나 회사 업무 시작 시간이 다가오네요. 읽는 분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그냥 틈틈이 적어 놓겠습니다. 제 머릿속으로라도 어느정도 정리를 해 두면 그래도 뿌듯할 것 같아서요.

그 동안 몇 년동안 머리속에 묵혀놨던 것들을 여기다가 조금씩 적어내려가니까 조금은 홀가분하네요. 



그리고 이 글을 혹시나 읽는 분이 계시다면 바라는 부분이라면..


현 야당이나 여당에 대한 반감이나 공격적인 부분도 좋지만(애정이 있으니 질책이 있는 거겠죠), 좀 더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사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현재 정책에 대한 발전지향적인 글들이 많아지다면 오유 시사게를 찾는 정치인들도 늘어날 수 있고, 여기의 글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헛된 희망일수도 있지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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