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리 새정연이 거지 같아도 새누리보단 나으니 차악을 뽑자는 생각으로 새정연을 밀어주자는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새정연으론 안됩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사실 질 수 밖에 없었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새정연의 문제는 하나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 문제가 새정연의 정체성 그 자체라.
수술 집도를 해도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라는 거죠.

산소호흡기 달고 죽어가는 중환자를 잔혹무도한 깡패와 싸우라는 격입니다.

문제가 뭐냐면 간단합니다.

연합이라는 거에요.

좋은 말로 연합이지.
계파에요 계파.

지들 계파만 잘되면 된다 이겁니다.
하나가 아니에요.

새누리랑 싸우기도 벅찬 놈들이
새누리랑 싸우기 직전에 자기 편을 뒤에서 찌릅니다.
자기 계파가 아니라면.
이게 한두명도 무서운데 제가 볼 때 반 이상이 그런 놈들입니다... 

자고로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죠...

   
지금까진 알아도 일단 새누리부터 참하자 생각하여 밀어줬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이 믿는 도끼로는 새누리 못찍어낸다고.

까놓고 말해 지금 새정연 역대 야당이랑 비교해서 엄청난 의석 가졌고
명박이 똥, 박근혜, 새누리 똥들, 사실들만 나열해도 새누리 갈아 먹을 수 있는 판인데 져요,
다 양보하고 다 집니다.

문제는 지긴 지는게 완패가 아니라 판정패라는 거죠.

이게 뭔 소리냐 짜고 치는 고스톱이요 조작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제 새정연은 새누리와 정치적 동지라고 봅니다.

문재인과 소위 노무현과 김대중 사람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새정연을 박차고 나오시고 정의당에 합류하시길...

어중이 떠둥이 다 버리시고...

그 길만이 침몰하는 대한민국의 구명줄입니다.

대한민국이 바뀌는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