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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설사ㅇ가상
게시물ID : readers_14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곱번째열쇠
추천 : 2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2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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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초콜렛상자의 초콜렛과 같다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지말고 책게 부터 드루와 드루와

시간이 남아돈다구요? 아이고 의미없다 책게로 드루와 드루와

유머와 지식,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오유 책게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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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식사중이시거나 식사직후에는 나중에 읽어주세요
        상상력이 좋으신분들은 상상력을 해제해주시고 읽어주세요



신께서는 사람마다 각자 고유의 능력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기억력이 좋거나  뛰어난 운동감각같은.. 뭐 그런것들이요

물론 저도 그 고유한 능력을 신께 받았습니다
사실 좋게생각해야 능력이예요..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장트러블로 인해 저는 똥쟁이가 되었고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나중엔 전교에서 유일하게 수업시간에 당당하게 똥누러 화장실을 가도
놀리지 않는 유명한 똥쟁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서는 
그놈의 능력 때문에 집 반경 1km이내 개방형 화장실 위치와 개폐시간,
화장지 유무여부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경지에 올랐으니
친구들 사이에선 제 별명이..

맞아요~ 화장실 네비게이션이예요

저와 다니는 친구들은 길을 가다 배가 아플땐 저에게 한마디 합니다
"레벨 4"
"전방 100m이내 OO학원 건물 1층 왼쪽 개방형 화장실. 휴지가 없으므로 주위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가겠다. 먼저 일을 해결하라"
그리곤 저에게 믿음직한 미소를 비춰주고 배를 움켜잡으며 사라집니다

언제나 저의 능력은 틀린적이 없지만
딱 한번.. 정말 딱 한번 대형사고가 난적이 있었더랬죠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2012년 3월.. 벌써 2년도 지난 이야기네요

전날 늦게까지 음주가무를 즐겨서 인지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알바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는 터라 그 복통을 가스로 승화시키리라 마음먹고
부랴 부랴 준비했죠

버스정류장으로 급하게 가는데 복통이 심상치가 않은 겁니다
"헉... 이건 보통 가스가 아니다.. 리얼이다.. 리얼.. 그들이..몰려온다"
현직 장트라볼타인 저는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죠
그들이 고체인지 액체인지...
그때는 액체 였습니다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제 멘탈은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들 위기였습니다
그만큼 급박하고 위급하고 긴급하고 하여튼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리얼이었어요

재빨리 네비를 가동시켰고 걸어서 1분안에 있는 상가 안 화장실을 찾아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도 그들을 진정시켜가며 조금만 참으면 너희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참고 참으며 화장실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문이 잠겨있었어요
전에 이용해본 시간때가 오후였으니까 아마 상가 가게들이 문을 열면서 화장실을 개방하는것 같았습니다
저의 완벽한 실수였죠 너무 급한 나머지 화상실 개폐시간을 망각해버린것입니다

그들은 냉정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않았다며 탈출을 시도했고 그들중 일부가 탈출에 성공합니다

저는 나머지라도 안전한곳으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네비를 가동시켰습니다

이번엔 걸어서 2분안에 있는 공공기관 건물 화장실..
진작 여길 생각해낼껄 막심한 후회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일부는 탈출에 성공했죠

화장실로 가면서도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선선한 날씨에도 주르륵 땀을 흘리고 얼굴은 뭘 씹은표정으로 걸어갔어요

마침내 공공기관 화장실에 도착했을땐
어떻게 걸어왔는지 기억이 나질않았어요

눈물 한방울 떨구며 (정말 눈물 흘렸음 카타르시스 느껴서)
일을 처리하고 보니 세상은 더이상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응급처치를 하고 알바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정말 급한 말못할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바를 1시간 늦는다고 얘기를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 속옷 안에 패잔병들과 함께요..

여러분~~
화장실이 급할땐 지하철-패스트푸드-공공기관-개방형 화장실 순으로 기억하세요 꼭이요!!(찡긋)
이상 배가 아플때 드리는 꿀팁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이만 안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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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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