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공이산이란 고사성어를 처음 접했을 때 사실 무모하다란 생각을 가졌었어요. 산하나 깍기 위해 후손들까지 흙무더기를 옮겨야 하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몇 년이 지나야 될지도 알 수 없는 그 일을 꾸준히만 한다면... 분명 산 하나를 깍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에... 우공이 한명이 아니라 수백, 수천만이라면 산 하나 깍는 것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죠?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산을 옮기는 방법으로 "투표"란 도구를 사용합니다. 또한 "집회"란 도구도 있구요. 오는 8.15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세월호 관련 범국민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어 "흙 한 삽"씩만 퍼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