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명량을 보고 왔습니다.
보통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리뷰를 작성하는 편인데
비유나 상징적으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가 아니라서
정교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는 못하겠습니다.
가끔 실소가 나올 정도로 뜬금없이 비장한 캐릭터들도 아쉬웠구요.
하지만 애국심을 걸러내고 보려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하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찌릿찌릿하게 소름이 돋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특히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한국적 분위기에 잘 맞게 적절하게 삽입했더라구요.
장중하면서도 비장한 음악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영화지만 정서적으로는 상당히 공감가는 영화였습니다.
1줄 요약
어려운말 다 집어치우고 영화 구력10년 이상 2000편 넘게 본 동호인으로서 명량은 돈값하는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