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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직 비츠 비트 위에 랩 한번 해봤어요!
게시물ID : music_97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어킹크랩
추천 : 2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3 15:52:52



새벽 3시만 되면 불이 꺼지는 반대편 창문.
밖은 이미 어두워 거린 가로등 불만 한 가득.
낮잠을 자버린 난 잠에 들지도 못한 채
뒤적이는 휴대폰 이며 컴퓨터. 한번씩은 쭉 훑어.
밤 공기. 늦은 시간 누군가의 구둣발 소리.
공간 혹은 시간의 마법. 
밤이 만들어내는 시야의 감옥.
그 안에서 난 또 뭔가 그 기분에 심취해.
온갖 잡 생각 상상들로 낑낑대.
세월이 남긴 스물셋의 상처에
덧대어질 쉼표. 반창고 필요해.
난 오늘밤도 그걸 찾나봐.
그래서 이렇게 잠이 오질 않나봐.


오늘 밤도 난 이렇게 혼자 헤메고
내일 일어나면 오후 한시. 오늘 같이.
또 멋없게 씹는 고독. 이 밤도 길어.


4시가 넘어가면 잠자지 않고 꿈을 꿔.
펼쳐진 메모장은 내게 필요한 주문서.
창문새로 느닷없이 들이닥친 밤 바람 
의자에 앉아 맞아봐. 
조금의 열기를 식혀주다 도망쳐.
늦은 새벽과의 람바다.
시간은 천천히 가다가 또 빨라.
어디서 많이 느껴 본 듯 해.
연습장 위 내 손가락.
점점 파랗게 질려 오는 하늘을 따라
시선을 창 밖으로 돌린다.
가로등은 아직 밝은데 밤은 어느덧 장막을 거두네.
새벽녘이야 벌써.
저 산등성위 벌건 태양이 날 기다려.
그렇게 볕이 스며들어야 쏟아지는 졸음.
시작되는 오늘. 또 끝이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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