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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교황 방문이 좀 창피하다.
게시물ID : sisa_544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3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5 19:00:12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까지 문제가 있는 곳을 주로 방문하셨음.
아프리카의 불법 이민자들이 탄 이민선의 침몰로 10년 간 7천명이나 목숨을 잃은 지중해의 작은 섬 람페두사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가 높아지는 브라질,
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
팔레스타인을 끊임 없이 괴롭히는 이스라엘 - 뭐,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은 기독교의 성지이니 그렇다고 치고 -
마피아의 근거지인 이탈리아의 카사노 알로 이오니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서 여러가지 긍정적인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위의 예에서 보듯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 받는 자들이 있는곳,
평화가 필요한 곳, 아픈 사람들이 있는 곳을 주로 방문하셨음.
그 말인 즉슨, 교황이 보시기에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방문하셨던 곳들과 다를게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
세월호 유가족, 쌍용차 해고자,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강정 마을 주민들을 만나 위로한 것이 그 근거임.
이들은 모두 정부와 자본가들, 다른 말로 기득권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고통 받는 분들임.
게다가 끊임 없이 세월호 얘기를 꺼내고 계심.

'가난한 자의 벗', '거리의 사제'로 불리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것은 매우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정부에서 나서서 자랑질을 할 만큼 과연 자랑스러운 일일까...하는 의구심이 마구 샘솟는 중임.
내가 보기엔 정말 심각하고 급박한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시려고 오신 것 같은데,
이 병신 같은 정권은 자기들의 초청에 의해 오셨다고 매일 자랑질을 늘어 놓고 있음.

나는... 교황 방문이 좀 창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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